의회 운영 새로운 변화 시도…기존 3개에서 4개 위원회로 확대 운영
초선의원들 활약 '빛났다'…상임위 활동에서 깊이 있는 질문 많이 나와

경주시의회 제9대 시의원 21명이 의회 건물 앞에서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경주시의회
경주시의회 제9대 시의원 21명이 의회 건물 앞에서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경주시의회

[울산ㆍ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다사다난했던 2023년을 5일여 남은 시점에서 지난해 7월 1일 새롭게 출발한 제9대 경주시의회의 한 해를 되돌아본다.

2023년 한 해 경주시의회는 이철우 의장을 중심으로 이동협 부의장, 한순희 의회운영위원장, 임활 행정복지위원장, 이진락 문화도시위원장, 이락우 경제산업위원장 등 총 21명의 의원들이 경주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큰 귀를 가진 계묘년 토끼처럼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먼저 제9대 경주시의회는 상임위원회를 확대해 의회 운영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 의회운영위원회, 문화행정위원회, 경제도시위원회 총 3개의 위원회로 운영되던 상임위원회를 의회운영위원회, 행정복지위원회, 문화도시위원회, 경제산업위원회 총 4개의 위원회로 확대 운영했다.

이로인해 더 정확하고 면밀하게 집행부의 업무를 파악할 수 있게 돼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에 더욱 충실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아가 경주시의회는 각종 자료와 시민의 다양한 제보 및 현장 확인을 바탕으로 집행부의 각종 사업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의원들은 단순한 지적에만 그치지 않고 새로운 대안도 제시해 시정의 부족한 점을 바로잡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정책 방향을 이끌어 내는 행정사무감사를 수행했다.

경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모습. 사진/경주시의회
경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모습. 사진/경주시의회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정 113건과 건의 167건의 적정하지 못한 행정 처리와 잘못된 관행에 대해 시정 및 개선을 촉구해 시민의 복리를 증진하고 시정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했다.

의원들은 조례안 의원발의, 5분 자유발언, 시정질문으로 지역 현안에 대해 선제적으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상을 정립했다.

21건의 조례안 공동발의와 15건의 단독발의, 19건의 5분 자유발언, 15건의 시정질문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 환경문제, 경주시 인구 증가 등 경주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불합리한 제도 개선 등 시정의 부족한 점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과 조언을 했다.

더불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 향후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각 상임위원회별로 주요 현안 사업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행정복지위원회는 경주시시설관리공단, 경주국민체육센터, 북경주체육문화센터를, 문화도시위원회는 화백컨벤션센터, 동궁원, 식물원(라원) 조성현장, 대릉원을, 경제산업위원회는 경주시전통명주전시관, 신농업혁신타운 건립현장, 농기계임대사업소, e-모빌리티 연구단지 등을 방문해 현장에서 답을 찾아 발로 뛰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줬다.

경주시의회 축산환경개선 연구회 모습. 사진/경주시의회
경주시의회 축산환경개선 연구회 모습. 사진/경주시의회

그리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공부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 의원연구단체는 경주시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비전 수립 및 중장기 발전 방안, 바실라 로드 복원을 위한 초광역사업 추진, 신라와 중국․일본과의 문화․예술 교류 연구로 문화예술축제 활성화 방안 등의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경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실시했다.

게다가 경주시의회는 시민을 직접 만나 어려움을 살피는 소통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진정서, 의회방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의회에 접수된 70건의 시민의 요구 사항과 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해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구현했다.

아울러 경주시의회는 매년 명절마다 복지시설을 방문해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따뜻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추석명절을 맞아 복지시설 사랑원을 찾아 위문품을 전덜 하는 모습. 사진/경주시의회
추석명절을 맞아 복지시설 사랑원을 찾아 위문품을 전덜 하는 모습. 사진/경주시의회

설에는 천우자애원, 희망터지역아동센터, 경주애가원, 경주용강지역아동센터를 방문했고, 추석에는 사랑원, 외동열매지역아동센터, 참사랑복지센터, 아이뜰지역아동센터를 찾아 격려품을 전달하고 관계자와 입소자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집중호우나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난해 큰 피해를 입은 암곡 왕산마을, 불국 진티마을, 강동 왕신저수지 등을 찾아 재난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유관기관에는 예찰을 강화해 위험징후가 감지되면 응급조치와 주민대피 등의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으며, 시민에게는 위험지역 출입 자제 등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313차 경북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월례회에서 APEC 경주 유치를 함께 홍보하는 모습. 사진/경주시의회
제313차 경북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월례회에서 APEC 경주 유치를 함께 홍보하는 모습. 사진/경주시의회

특히 경주시의회는 경주시 최대 현안인 ‘2025년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경주시의회는 지난 5월 ‘2025 APEC 경주 유치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범시민 역량 결집과 경주 유치 홍보전을 전개하고 있다.

경주시의회는 APEC 특위 구성 전부터 이경희 의원의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특별전담조직 구성’에 대한 5분 자유발언, 자매도시 익산시의회의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지지 등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문경시에서 열린 제311차 경상북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정기총회의 ‘2025년 제32차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결의안’을 이끌어 냈다.

이후 APEC 특위는 홍보반 3개를 편성해 도내 시군 의회를 방문한 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홍보하고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100만 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1년간 오직 시민의 행복을 위해 동분서주한 결과 경주시의회는 여러 차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23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수상한 이철우 의장 모습. 사진/경주시의회
2023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수상한 이철우 의장 모습. 사진/경주시의회

먼저 이철우 의장은 경주시의회가 시민으로부터 공감받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과 ‘제6회 대한민국을 빛낸 13인 대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경상북도 의정봉사 대상을 수상한 이동협 부의장 모습. 사진/경주시의회
경상북도 의정봉사 대상을 수상한 이동협 부의장 모습. 사진/경주시의회

이동협 부의장은 ‘경주시 공무원이 선정한 멋진 시의원’에 3회 연속 선정된데 이어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며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2023년 경상북도 의정봉사대상’을 수상했다.

시민행복과 경주발전을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이진락 위원장은 ‘2023 올해를 빛낸 대한민국 인물 대상’을, 최재필 의원은 ‘2023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을, 정종문 의원과 최영기 의원은 ‘2023 서울평화문화대상’을 수상했다.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은 “2023년 한 해 경주시의회에 많은 관심과 애정 어린 격려를 해주신 경주시민께 감사드리고,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곁에서 항상 시민과 함께하는 경주시의회가 되겠다”며 “2024년도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지역 현안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소모적인 갈등은 지양하고 시정에 협력하는 포용적인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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