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6일 오후 경북도 경제산업국, 여성아동정책관,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의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에서 경북도만의 ‘특별한 정책’을 주문했다. 

예산안 심사에서 박규탁 위원(비례)은 “어려운 지역 기업을 위해 설립한 경북신용보증 재단이 보증수수료만 챙기고 있다. 보증료나 실질적인 은행 이율을 낮춰주는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고 신효광 위원(청송)은 “지역 경기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줄었다”고 질타했다.

권광택 위원(안동)은 “국가산단 지정 등에 대응해 기업 유치를 위한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하고, 김일수 위원(구미)은 “업종 전환 등 기업 맞춤형 고용 창출을 위한 일자리 지원 사업에 대한 확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석영 부위원장(포항)은 “경제산업국 사업 홍보비를 계획적이고 전략적으로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고, 박순범 위원(칠곡)은 “경상북도 중소기업 우수브랜드인 실라리안 지원 예산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도기욱 위원(예천)은 “천편일률적 예산 편성이 아니라 꼭 해야 할 사업인 생활경제권 중심 일자리 사업 등의 예산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하고, 백순창 위원(구미)은 “유망 스타트업 기업이 경북을 떠나지 않도록 지원할 있는 도정의 변화”를 촉구했다.

박성만 위원(영주)은 여성아동정책관에 “입양 아동들에 대한 기본 자료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입양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정근수 위원(구미)은 “장애 전담 어린이집의 수요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차량 운영비 등 추가 지원에 대한 예산을 책정해 달라”며 “일반(통합) 장애와 전담 장애아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경숙 위원(비례)은 “가정 폭력 피해시설 지원 등의 예산 수치가 부적정하다”고 지적했고, 박채아 위원(경산)은 “노인 복지에 비해 아이들을 위한 예산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최병준 위원원(경주)은 “경북도가 추진하는 차세대 감염병 감시(진단)체제 구축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황재철 위원장(영덕)은 “처음 시작했던 사업 규모에서 국비가 줄게 되면 사업의 기존 목표가 상실되고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며 “소관 부서에서 이런 경우에 잘 대처해서 국비확보에 적극대응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