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중구본 및 119특수대응단 투입 '방제 작업과 사고조사' 진행

3일 오후 7시경 현장파악 및 조치를 위해 현장 작전도를 정리하는 경북·고령 현장대응단과 구조대 모습.사진/김진성 기자
3일 오후 7시경 현장파악 및 조치를 위해 현장 작전도를 정리하는 경북·고령 현장대응단과 구조대 모습.사진/김진성 기자

[대구경북본부/김진성 기자]경북 고령군 다산면 송곡리 고령축산물 공판장 냉동창고에서 액화 암모니아(냉장고용 약 100L)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3시 44분경 고령축산물 공판장 냉장고에서 액화암모니아가 새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북소방본부는 현장직원 70여명과 인근주민들에게 안전지대로 대피 할 것을 안내하고 사고 현장 파악 및 조치에 들어갔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누출은 출입구 쪽에 위치한 냉장고 사이 노후 배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 탱크 5000ℓ중 3000ℓ가 적재된 액화암모니아 탱크에서 10개의 냉장실로 이어지는 주 배관은 잠겨있던 것으로 확인했다.

소방당국은 대구지방환경청과 고령군에 이를 통보하고 중구본(중앙 119 구조본부) 및 119특수대응단 등을 투입해 오늘 오전 10시 현재까지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도축장 고압수액기 탱크에 연결된 노후 배관에서 액화 암모니아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원 아림 반대추진 위원장은"화학 가스가 지역 주민들한테 어떤 피해를 미칠지 또 그 가스가  도축 보관 중인 소·돼지고기에는 영향이 없었는지, 혹시나 판매 유통이 되거나 이럴 우려는 없는지가 걱정이 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공기보다 가벼운 암모니아는 압축하거나 냉각하면 액체 상태지만, 상온에서는 기체로 변해 질산이나 황산처럼 독성물질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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