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조합장 증언으로 ‘군의원’ 관련 의혹 드러날까
군민A씨 “짜고치는 고스톱에 주민들만 골병”
[대구경북본부 / 김진성 기자] 경북 고령군 쌍림 농업협동조합(조합장 박상홍)의 사업대상지인 쌍림면 귀원리152번지(농림지역, 면적 3,709㎡)의 불법 토석채취 문제가 시민단체 고발로 2차전에 돌입했다.
고령 난개발 공동대책위(난개발과 산업폐기물 해결을 위한 고령군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7일 고령경찰서에 관련 의심자 모두를 고발하여 본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대책위는 “관련자 모두 조사 받아야 사실 확인이 가능 할 것 같아서 고발했으며 다음에 할 일도 생각 중이다”라고 했다.
대책위에 의하면 해당 농협조합장은 “고령군의회 이철호의원(다선거구)으로부터 한마음산업 이영식 사장에게 성,절토를 의뢰해 줄 것을 요청 받았다”고 증언했다. 이 증언을 확보한 대책위는 고령군 담당과 관련자, 이철호 의원, 한마음 이영식 사장과 쌍림농협 조합장까지 관련자에 대한 고발장을 지난 17일 고령 경찰서에 넘겼다고 밝혔다.
해당 농업협동조합은 본지에 “이철호 군의원이 한마음산업으로 사업자를 선정하라는 이야기를 했고, 이영식씨는 내가 좀 알기 때문에 70cm정도 땅 다지기를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적으로 하라고 분명히 말했으며 불법은 나중에 알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철호 군의원은 “한마음 산업을 사업자로 책정하라고도 한 적 있냐?”는 본지 질의에 “아니다”라고 답했고, 또 “불법개발 문제와 관계있냐?”는 질문에 역시 짧게 “아니다”라고 답을 해 본인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이를 전해들은 군민 A씨는 “고령바닥에 이미 알사람 다 아는데, 짜고지는 고스톱에 주민들만 골병드는 것”이라면서 “뻔히 의심을 받고 있고 주민들과 대립각을 세우던 한마음 대표가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주민대표에게 막말을 한 것부터가 ‘내가 낸데’ 라는 뒷 배경을 내세우는 행위”라면서 싸잡아 비판했다.
앞서 고령군은 불법행위에 대해 조사는 물론 원상복귀 명령을 실행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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