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스코빌 지수 ‘0’ 순하군 안성탕면 출시…출시 40주년 기념
삼양식품, 다양한 매운맛 콘셉트 맵탱 모델에 정호연 발탁…마케팅 강화

농심과 삼양식품이 소비자의 세분화 된 수요를 공략하면서도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매운맛 라면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높은 가운데 농심은 맵지 않은 라면을 선보였고 삼양식품은 매운맛 라면 브랜드 공식 모델로 글로벌 스타를 발탁해 불닭 이후 매운맛 면 제품 활성화에 나섰다.  ⓒ시사포커스DB
농심과 삼양식품이 소비자의 세분화 된 수요를 공략하면서도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매운맛 라면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높은 가운데 농심은 맵지 않은 라면을 선보였고 삼양식품은 매운맛 라면 브랜드 공식 모델로 글로벌 스타를 발탁해 불닭 이후 매운맛 면 제품 활성화에 나섰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농심과 삼양식품이 소비자의 세분화 된 수요를 공략하면서도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매운맛 라면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높은 가운데 농심은 맵지 않은 라면을 선보였고, 삼양식품은 매운맛 라면 브랜드 공식 모델로 글로벌 스타를 발탁해 불닭 이후 매운맛 면 제품 활성화에 나섰다. 

5일 농심은 안성탕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오는 23일 스코빌 지수 0의 순하군 안성탕면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존 안성탕면과 중량과 가격은 동일하지만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순한 맛 제품이다.  또 제품 네이밍도 친근하게 아재개그 방식으로 옛 주소 방식을 채택했다. 

농심에 따르면 순하군 안성탕면은 닭 육수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안성탕면의 된장과 소고기 육수에 닭 육수에 더해져 진한 국물 맛을 낸다고.

농심 관계자는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세분화되며 다양해지고 있다”라며 “라면을 좋아하지만 얼큰함보다는 순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매운 볶음면 불닭 브랜드가 유튜브 챌린지를 통해 유명해졌다. 삼양식품은 올해 매출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 외 매운맛 기조를 이어 나가는 매운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을 지난 8월 론칭했다. 출시 한달만에 판매량이 300만 개를 넘었다. 일부 오픈마켓에서는 품절사태를 빚기도 했다.

여기에 삼양식품은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맵탱 브랜드 공식 모델로 정호연을 발탁했다고 5일 밝혔다. 정호연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새벽역을 맡아 글로벌 스타에 등극했고 작년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정호연은 수상 소감에서 “소주에 한국 라면을 먹고 싶다”는 말을 남긴 바있다.

정호연이 출연한 첫 브랜드 광고 메인 카피는 ‘맵다는 건 단순한게 아니야’다. 매운맛에도 화끈함, 칼칼함, 알싸함 등 다채로운 맛이 있다고 표현한 것. 맵탱은 매운맛을 다섯가지로 세분화해 스트레스 해소, 해장, 기분 전환 등 상황에 적합한 맛을 제공한다는 콘셉트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맵탱을 앞세워 매운 국물라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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