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시식 평가 거쳐 도달한 매운맛, 농심 라면 중 가장 매워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한정판으로 판매됐던 농심 라면 중 가장 메운 신라면 더 레드가 정식 출시된다. 소비자 반응을 고려한 결정이다.
2일 농심은 오는 20일에 신라면 더 레드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한정판 제품으로 출시이후 80일 만에 1500만 봉이 팔려나가는 등 소비자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신라면 더 레드는 스코빌 지수가 7500SHU로 기존 신라면 3400SHU의 120.6% 높다. 또 농심 판매라면 중 가장 매운 제품인 앵그리 너구리(6080SHU)보다도 높다. 청양고추의 양을 늘려 매운맛의 강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소고기와 표고버섯 등 육수 관련 재료를 더했다. 여기에 신라면 고유의 감칠맛과 잘 어울리는 청양고추, 후추, 마늘, 양파 등으로 구성된 후첨양념분말을 더해 색다른 매운맛을 구현하였으며, 건더기도 기존 신라면 대비 풍성하게 넣었다.
신라면 더 레드 한정판 판매 당시 소비자는 SNS 등에 ‘깊은 맛을 내면서 맛있게 맵다’, ‘중독적인 매운맛’ 등의 반응을 게시하기도했다.
농심은 신라면 더 레드 매운맛 구현을 위해 개발 과정에서 6000SHU부터 최대 1만SHU까지 범위를 설정하고 단계별로 나눠 소비자를 대상으로 수차례 시식 평가를 거쳐 지나치게 맵지 않으면서 신라면 고유의 맛과 가장 잘 어울리는 스코빌 지수가 7500SHU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매운맛에 대한 기준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더 맵고 더 진한 국물의 신라면 더 레드를 선보였다”라며 “식습관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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