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연계는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 기준 70% 수준"

전날 예비소집일 자리배치를 확인하는 수험생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020.11.0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코로나19’ 속 2021 수학능력시험이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가운데 이번 수능은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하면서 현행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으로 출제됐다.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출제위원장인 민찬홍 한양대 교수는 이번 수능의 출제 방향에 대해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하면서 현행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과정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으며 교육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일 경우 기존의 시험에서 다루어졌더라도 필요하다면 질문의 형태와 문제 해결 방식을 바꾸어 다시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어영역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활용해 출제했고 취지에 따라 수험생들 간의 유불리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했으며 수학영역은 교육과정의 범위 내에서 수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기본적인 계산력과 추리력을 평가하는 문항 등을 출제하였고 종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민 교수는 또 “영어영역은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 수준 내에서 기본적인 청해력과 의사소통력, 능동적인 독서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고, 한국사 영역은 한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한다는 취지에 맞춰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들 중심으로 해서 평이하게 출제했으며 탐구영역에는 사회탐구, 과학탐구 그리고 직업탐구가 다 포함돼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탐구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하였고 특히 선택과목 간 유불리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제2외국어 한문영역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필요한 언어능력 및 해당 언어권의 문화의 이해를 평가하는 문제들로 출제했고 전반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준비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유념해 출제했고 올해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기로 유지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민 교수는 “문항의 배점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와 문항의 난이도, 문항풀이 소요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고, 마지막으로 EBS 연계는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에서 올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내용에서 연계했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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