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9~11월 빼빼로 매출 50% 이상 발생”
CU, BYC·메가박스·라인프렌즈·곰표·바르도·인생네컷 등과 컬래버래이션?
GS25, 텔레토비와 협업 상품 및 굿즈·하나더데이행사
세븐일레븐, 미니언즈 협업 상품 및 굿즈·친환경 포장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빼빼로데이를 일주일을 남긴 가운데 편의점 업계는 타 브랜드와 차별화 된 상품과 프로모션으로 집객에 분주하다. 빼빼로를 생산판매하는 롯데제과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과 유통채널별 특화 상품으로 빼빼로데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번 빼빼로데이에 기획상품 10종과 유통채널별 특화상품을 출시했다. ⓒ롯데제과
롯데제과는 이번 빼빼로데이에 기획상품 10종과 유통채널별 특화상품을 출시했다. ⓒ롯데제과

■ 빼빼로 특수 롯데제과, 4분기 소매점 초콜릿 류 매출 49.9% 점유

aT 식품산업통계정보 품목별 POS소매점 매출액에 따르면 작년 초콜릿류 매출은  7329억6600만 원이 발생했다. 매출은 1분기가 가장 높은 2319억4900만 원, 4분기가 그 뒤를 이은 2218억6300만 원이었다. 1분기에는 발렌타인데이, 4분기에는 빼빼로데이가 영향을 끼친것으로 보인다. 특히 같은 통계에서 롯데제과 작년 초콜릿 매출액은 3147억9700만 원 규모인데 4분기에 1106억7600만 원, 1분기에는 877억9900만 원 발생했다. 

롯데제과는 1분기 초콜릿 점유율이 38% 수준이지만 4분기 점유율은 49.9%인 것을 감안하면 롯데제과 초콜릿 매출에서 빼빼로데이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본지와 통화에서 "9~11월을 빼빼로데이 특수기간으로 보는데 이 기간에 연간 빼빼로 매출의 50~60%가 소화된다"며 "작년 빼빼로 단일 브랜드 매출은 1000억 원 수준으로 빼빼로 데이를 제외하고도 인기 품목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올해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총 '빼빼로 프렌즈' 캐릭터를 내세워 10종(초코, 아몬드, 크런키, 더 슬림, 화이트쿠키, 초코쿠키, 스트로베리쿠키, 누드초코, 누드크림치즈, 더블딥 리치초코 등)의 기획상품을 선보였으며 포장 크기에 따라 대형, 실속형, 롱형 세가지 라인업을 준비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대형 기획상품은 빼빼로 8갑을 대형 케이스에 담아 4배 크기로 키운 선물세트다. 또 실속형 기획상품은 3~5갑의 빼빼로가 들어있다. 투명한 비닐 포장에 리본을 묶은 제품 2종과 빨간색 편지봉투 모양 제품 1종이 있다. 

롱형 기획상품은 크기가 큰 빼빼로가 들어있는 제품으로 낱개 과자의 모양이 일반 빼빼로보다 크고 굵다. 

롯데제과 라인업 외에도 각 유통채널과 함께 공동개발한 전용상품들도 있는데 ▲농협은 이천쌀을 사용한 우리쌀 빼빼로 ▲세븐일레븐은 달고나맛과 미니언즈 캐릭터 활용제품 ▲CU는 인절미맛 빼빼로 ▲GS25는 돼지바·텔레토비 빼빼로 ▲이마트 대형 팔각케이스 제품 ▲홈플러스 골드기획 제품 등이 있다. 

■ 빼빼로데이에는 역시 편의점...특화상품 즐비, 할인행사 등 다양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작년 소매점 매출액 중 초콜릿이 가장 많이 팔린 유통채널은 편의점이었으며 점유율은 34%로 2495억28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중 작년 4분기 편의점 초콜릿 매출액은 794억6500만 원으로 1분기 790억9200만 원에 보다 소폭 앞선다. 초콜릿 시장 편의점 점유율이 1분기 34%였지만 4분기에 36%다. 4분기에는 1분기에 비해 백화점과 할인점 점유율이 각 1%씩 하락했다. 

이 내용을 종합하면 빼빼로데이와 발렌타인데이 때 초콜릿 구매가 편의점에서 많이 이뤄지지만 빼빼로데이에는 백화점이나 할인점 보다 편의점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편의점들은 브랜드 별로 특화상품을 구성하고 식품외 영역과 컬래버래이션 상품 출시 및 각종 프로모션으로 빼빼로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다양한 업역과 컬래버래이션 빼빼로 상품으로 특화했다.?ⓒ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다양한 업역과 컬래버래이션 빼빼로 상품으로 특화했다. ⓒ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다양한 업역과 컬래버래이션 빼빼로 상품으로 특화했다. 

우선 속옷업체인 BYC와 협업해 'BYC 빼빼로 패키지'를 단독출시했다. 이 상품은 런닝, 빨간내복 등 BYC의 대표 의류를 패키지에 디자인했고 상품에 따라 BYC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과 핫팩이 동봉된다. 영화관 메가박스와 협업한 CU 메가박스 빼빼로 쇼핑백도 선보였다. 이 상품에는 메가박스 할인쿠폰, 팝콘 교환권 등이 동봉돼 있다. 배달앱인 위메프오와 컬래버레이션한 위메프오 빼빼로에는 CU배달 주문시 사용가능한 할인권을 동봉했다. 

CU와 라인프렌즈의 협업상품인 '카트라이더 빼빼로'에는 카트라이더 인기 캐릭터 미니 등신대 캐릭터 자석이 들어있다. 아이스크림 바르도와 협업한 '바르도 빼빼로 쇼핑백'에는 바르도 시그니처 디자인 엽서가 동봉됐다. 

이외에도 '곰표 빼빼로 기획세트', '스틱과자 선물세트'에서 각 브랜드에 맞춘 굿즈를 만날 수 있다. 

CU는 오는 11일까지 빼빼로 데이 행사상품을 구입해 'CU끼리 택배'를 통해 배송하면 1천 원으로 이용가능한 택배 균일가 이벤트도 진행한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침체된 분위기 속 고객 들에게 작은 일상 속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이벤트 들을 준비했고 향후에도 지속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이번 빼빼로데이에 텔레토비 협업상품 및 굿즈를 선보이고 하나더데이행사를 통해 11월을 보낸다.ⓒGS25
GS25는 이번 빼빼로데이에 텔레토비 협업상품 및 굿즈를 선보이고 하나더데이행사를 통해 11월을 보낸다.ⓒGS25

GS25는 텔레토비 굿즈와 하나더데이행사를 통해 11월을 보낸다.

GS25는 이번 빼빼로데이와 관련해 11월 한달 간 숫자 '11'을 활용한 하나더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하나더데이는 11월 한달간 1200여개 상품, 3만여개 경품, 30여종 프로모션으로 역대 최대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돼지바·텔레토비 등 GS25만의 특화 상품을 준비했다. 

GS25는 이번 빼빼로데이 기획상품으로 텔레토비 캐릭터를 활용한 기획상품 20종을 선보인다. GS25가 텔레토비를 활용한 이유로 MZ세대에게 특히 인기가 있었던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각 캐릭터를 상품 디자인에 적용해 추억을 더듬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연관 프로모션으로 텔레토비 행사 상품을 구입하고 GS&POINT를 적립하면 ‘더팝’ 어플에 스탬프가 생성되고, 스탬프를 5개 모으면 텔레토비 그립톡, 봉제인형 등을 선착순 3,500명에게 100% 랜덤 증정한다. 또 간식대장기획세트를 예약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텔레토비 굿즈 세트를 랜덤으로 증정한다. 

이외에도 돼지바 시그니처 맛인 딸기맛이 가미된 돼지바 빼빼로를 지난달 12일 단독으로 선보였는데  GS25는 이번 빼빼로데이 기간에도 인기몰이를 예상하고 있다. 

GS25는 하나더데이 행사로 온택트 쇼핑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이커머스 업체와 제휴를 강화했다. 배달 전문 업체 요기요를 통해 11월 6일~11일에는 하나더데이 세트 상품 구매시 5천원 파격 할인 행사를,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제휴를 통해 해태 포키 구입 고객 대상으로 1,111명에게 추첨 경품 행사를, G마켓과 옥션에서는 GS25 모바일 상품권 및 스낵, 초콜릿 상품에 대해 최대 9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외부활동 지원을 위해 여기어때’와 제휴를 통해 국내 숙박 경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GS25 어플 ‘더팝’에서 쿠폰을 다운받아 각 11,111개 수량 한정으로 1~4주에 걸쳐 다양한 상품을 순차적으로 1+1행사를 진행한다. 

박상욱 GS25 마케팅팀장은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힘든 소비자들에게 우울한 일상 타파를 위해 역대 최대 혜택 행사를 기획했다”며 "다양한 덤증정, 경품, 이벤트 등을 준비한 만큼 알뜰한 쇼핑을 하며 행복한 11월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븐일레븐은 빼빼로데이에 특화된 미니언즈 협업 상품 및 굿즈를 선보이고 친환경 포장을 위한 종이포장 띠지를 전국 점포에 배포했다.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빼빼로데이에 특화된 미니언즈 협업 상품 및 굿즈를 선보이고 친환경 포장을 위한 종이포장 띠지를 전국 점포에 배포했다.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브랜드 특화 단독 상품과 일반 빼빼로 상품 등 1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우선 세븐일레븐 특화상품 전면에는 슈퍼배드에 악당 부하로 나왔지만 스핀오프로 단독 영화화 될 정도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 미니언즈와 컬래버래이션한 '미니언즈 빼빼로'를 이번 빼빼로데이 대표 상품으로 내세웠다. 컬래버레이션 상품에는 캐릭터 선물인 '미니언즈 그립톡', '미니언즈 포스트잇', '미니언즈 에코백'이 담긴 세트를 출시했다.

이외 단독상품은 달고나 빼빼로다. 달고나와 화이트 초콜릿을 막대과자에 코팅한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빼빼로 외에 인기상품인 페레로로쉐 기획상품도 선보였다. 페레로로쉐를 탑 모양으로 쌓은 로쉐콘을 2만 개 한정 수량으로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에서 인기 빼빼로 9종과 페레로로쉐 15종을 제휴카드로 1만 원 이상 구매시 30% 현장할인혜택을 카카오페이(머니)로 1만 원 이상 결제 시 30%페이백 해주는 할인혜택도 마련했다. 

이번 빼빼로데이 행사에서 친환경 포장을 할 수 있도록 세븐일레븐 점포에 종이포장 띠지를 전국 점포에 배부하기도 했다. 

김하나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 MD는 "빼빼로데이는 이제 모두 함께 즐기는 기념일로 자리잡았다"며 “빼빼로를 통해 가족, 친구, 연인 등 주변의 소중한 분들과 감사를 나누시길 바란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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