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실험 참가자 질환 발견 잠정 중단...백산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져
-영국보건부 장관, 가능한 빨리 효과적인 백신 제공하도록 과학자들을 지원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돼 잠정 중단되었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다시 재개된다.

중단했던 코로나19 백신 3상 시험을 다시 재개한다고 밝힌 아스트라제네카.(사진/아스트라제네카제공)
중단했던 코로나19 백신 3상 시험을 다시 재개한다고 밝힌 아스트라제네카.(사진/아스트라제네카제공)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인 AZD1222에 대한 임상 시험이 영국에서 재개되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사는 지난 9 월 6 일(현지시간), 독립적인위원회와 국제 규제 기관이 안전 데이터를 검토 할 수 있도록 모든 글로벌 시험에서 백신 접종을 자발적으로 중단했다며, 영국위원회가 조사를 마치고 MHRA에 영국에서의 시험을 재개해도 안전하다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옥스퍼드 대학과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8일 영국의 실험 참가자 가운데 한명에게 심각한 질환이 발견됐으며, 다른 지역에서 진행 중인 백신 임상시험도 잠정 중단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옥스퍼드 대학은 이날 성명에서 "이와 같은 대규모 임상실험에서 이런 정도의 문제가 있는건 예상했던 것"이라며 "이런 문제가 생기는 일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 독립적인 안전 검토위원회와 영국 규제 기관인 의약품 및 의료 제품 규제 기관의 권고에 따라 연구를 재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straZeneca는 임상 시험 참가자의 안전과 최고 수준의 임상 시험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 세계 보건 당국과 계속 협력 할 것이며,이 대유행 기간 동안 백신을 광범위하고 공평하며 수익없이 제공하기 위해 다른 임상 시험을 재개 할 수있는시기에 대한 안내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영국의 Matt Hancock 보건부 장관은 트위터에 "이번 일시 중지는 우리가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효과적인 백신을 제공하도록 과학자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AZD1222는 성공적인 1단계와 2단계 임상실험을 끝내고 3상 실험에 들어감으로써 백신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었다. 그러나 지난 7월 백신을 맞은 일부 참가자가 심각한 부작용을 보인 뒤 중단됐다.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는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질병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환자의 증세가 코로나19 백신과 무관한 다발성 경화증으로 밝혀졌다고 AP이 전했다. 

AstraZeneca는 주로 종양학, 심혈관, 신장 및 3 가지 치료 분야의 질병 치료를위한 처방 의약품의 발견, 개발 및 상업화에 초점을 맞춘 과학 주도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 회사로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