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의 책임자인 로버트 레드 필드 박사의 "백신보다 마스크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더 효과적인 보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의회 증언에 대하여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CNN 방송에 의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레드 필드 박사의 의회 증언에 대해 "혼란스럽다"며 "의회에서 마스크가 백신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레드필드의 발언은 잘못된 것이며 레드필드가 이 질문을 오해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에 관한 한 백신이 마스크보다 훨씬 더 유익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레드 필드 박사는 수요일(16일) 의회 증언에서 "면역반응이 70%에 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안면 마스크는 코비드 백신을 맞을 때보다 코비드로부터 나를 더 확실하게 보호해 준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안면 마스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미국 국민들은 아직 발병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마스크 사용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2021년 2분기 또는 3분기 중 미국 일반 대중이 광범위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에서 결과를 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일정을 제시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해온 발언과 상반되는 것이다.

레드 필드박사의 발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공개 반박에 나섰다.
그는 올 연말까지 1억회분의 백신이 미국에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중에 많은 부분은 그보다도 빨리 보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 승인이 내달 중 발표될 수 있고 즉시 대중에 보급될 것이라면서, 레드필드 국장이 말한 것보다 훨씬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신이 마스크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