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말까지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초기 분석이 나올 것
-긴급 승인 기준을 11월 하순에 충족할 수 있을 것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인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최종 임상시험 지원자 3만명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지난 7월부터 미국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출시 전 마지막 임상시험인 3차 임상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다음달 말까지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초기 분석이 나올 것이라고도 밝혔다.
블룸버그는 모더나가 임상시험 지원자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미국 보건당국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유색인종·노인 등을 더 많이 모집하느라 지난달부터 시작된 지원자 등록이 늦어졌다고 전했다.
모더나는 전체 임상시험 지원자 중 37%가 유색인종이고 42%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노인이나 기저질환자라고 설명했다.
미 제약사 가운데 모더나와 백신 경쟁을 하고 있는 화이자는 앞서 발표에서 다음달 말이면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첫 중간결과 분석은 11월에 이뤄지겠지만, 정확히 어떤 주에 나올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긴급 승인 신청에 앞서 3차 임상시험 참여자 가운데 최소 절반 이상이 백신 투여 이후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관찰해야 한다.
방셀 CEO는 "모더나는 긴급 승인 기준을 11월 하순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는 모더나가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승인 신청을 내면 FDA가 이를 몇 주간 심사한 뒤 12월에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고 내다봤다. FDA 승인은 만약 모더나의 백신이 충분한 효능을 보이지 않을 경우 내년 1월 말~2월 초까지 늦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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