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에 대한 우려 속 기피현상 오나?...정부는 접종 권고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독감백신 접종모습 / ⓒ뉴시스DB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독감백신 접종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전북 전주시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가 또 숨지는 사례가 나오면서 전국적으로 30명이 사망했다.

23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 의료기관에서 독감백신을 접종 받은 70대 노인이 이날 자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도 보건당국이 곧바로 숨진 70대에 대한 사망 경위 등 역학조사에 나섰다. 다만 이 어르신이 맞은 백신은 상온 노출로 효능 저하 우려가 제기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당국은 “(사망자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며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주에서 또 다시 사망 사례가 나옴에 따라 전국적으로 독감 백신을 접종 받은 뒤 사망하는 사례는 30건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 14일 인천에서 17살 고교생이 독감 백신을 맞고 이틀 만에 사망한 바 있다. 이후 20일 전국 고창에서 70대 여성, 대전에서 80대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 뒤 사망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독감백신에 대한 우려와 기피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독감백신과 사망자의 상관관계자 낮고 중단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초 질병청 정은경 청장은 국회 복지위 국감에 출석해 “독감백신과 사망자의 인과관계 검토까지 시간이 소요되나, 이상반응이 특정 제품•의료기관 등에서 보이지 않고 있으며, 경증외에 중증 이상반응도 없으므로 예방접종과 사망과 상관관계자 낮고 중단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정 청장은 “독감백신을 중단할 경우 오히려 인플루엔자 합병증에 의한 사망이 늘어남을 우려하면서 인플루엔자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지기에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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