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고객 감소율 60%대 육박…경상권 ‘타격’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급속도로 확산된 코로나19 공포에 외식업체 타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외식산업연구원(K-firi)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업소 60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5∼28일 방문·전화 면접조사 한 결과, 조사 참여 업체 중 95.2%에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발생(2020년 1월 20일) 이후 고객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고객 감소율도 증가 추세다. 코로나19 발생 후 2주 차 전체 업체 누적 고객 감소율은 29.1%였다. 3주 차에 소폭 줄어 26.1%에 머물다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32.7%로 늘어났다. 사태 발생 5주 차인 현재 전체 업체 누적 고객 감소율은 59.2%에 달한다. 

평균 고객 감소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가장 높게 발생한 대구·경북이 포함돼 있는 ‘경상권’이 6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도(65.9%)’, ‘충청권(65.2%)’, ‘전라권(56.9%)’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한식’이 64.1%로 가장 높았고 ‘일식·서양식(55.2%)’ 및 ‘치킨전문점(55.2%)’, ‘중식(53.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지난 2월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 환자 이후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불안감이 심화됐다”며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외식소비심리 또한 급격히 위축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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