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계 ‘짬짜면’…죠스떡볶이·바르다 김선생 ‘한 곳’에
홀 없애고 배달·포장 전용…임대료·인건비 절감 가능
외식 줄고 배달 늘어나는 외식트렌드에 점주들 ‘반응’

죠스푸드가 양재동에 죠스떡볶이와 바르다 김선생을 한곳에 둔 듀얼매장을 열었다. 죠스푸드는 듀얼매장을 통해 장기화되고 있는 외식업계 불황을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죠스푸드
죠스푸드가 양재동에 죠스떡볶이와 바르다 김선생을 한곳에 둔 듀얼매장을 열었다. 죠스푸드는 듀얼매장을 통해 장기화되고 있는 외식업계 불황을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죠스푸드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떡볶이를 사러 들어갔다가 김밥까지 포장해올 수 있는 이른바 ‘듀얼매장’이 외식업계 새로운 얼굴로 등장했다. 죠스푸드 분식 프랜차이즈인 ‘죠스떡볶이’와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바르다 김선생’을 한 매장 안에서 만날 수 있게 된 것. 죠스푸드는 이 같은 방식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외식업계 불황을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죠스푸드는 서울시 양재동에 죠스떡볶이와 바르다 김선생을 한곳에 둔 듀얼매장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두 브랜드는 모두 죠스푸드가 운영하고 있다. 두 곳의 장점을 합쳐 고객에게 더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해당 모델을 고안했다.

해당 듀얼매장은 배달·포장 전용으로만 운영된다. 이에 창업 비용과 임대료, 인건비 등을 절감하고 수익성은 높일 수 있다는 게 죠스푸드 측 설명이다. 

실제 해당 매장은 홀 공간을 없앤 테이크아웃 및 배달 전용 점포다. 테이크아웃을 기다릴 수 있는 대기 좌석은 3개다. 홀 공간을 과감히 포기해 자영업자 최대 고민인 임대료를 절감하겠다는 취지가 담겨있다. 

고객 주문은 키오스크(무인단말기)로 이뤄진다. 라이스 시트기와 김밥 커팅기 등 다양한 자동화기기를 도입해 작업 능률을 높이고 인력 효율화를 통한 인건비 절감도 이끌었다. 

듀얼매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구상돼 연말에 문을 열고 2~3개월간 테스트를 거쳤다. 이 기간 동안 본사와 가맹점주 간 정기적 미팅 등 소통을 통해 해당 모델이 알려졌다. 창업 상담을 통해 듀얼매장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운영 방식을 예비 창업자들에게 알려왔다.

죠스푸드 관계자는 “신규 오픈을 앞두고 있는 점주가 듀얼 매장 형태로 오픈을 원하면 적용할 수 있다”며 “기존 죠스떡볶이나 바르다김선생을 운영하는 점주가 듀얼로 변경을 원하면 이 역시 가능하다”고 말했다.

죠스푸드는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식사 메뉴를 통해 배달 매출 증가와 점포 수익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양재 본점에서 시작해 주요 상권 중심으로 새롭게 오픈하는 가맹점에 순차적으로 적용,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죠스푸드 관계자는 “죠스떡볶이와 바르다 김선생은 성격이 비슷하면서도 또 다르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이로 인해 점주 입장에서는 객단가를 높일 수 있다”며 “두 브랜드 간 시너지 효과가 창업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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