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팬데믹 여파로 둔화
대구·경북이 포함된 경상권이 가장 피해 커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음식점 100곳 중 95곳이 고객 감소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객 3명당 2명이 감소한 수준이다. 지역으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이 포함된 경상권이 가장 피해가 컸다.
특히 이달 들어 정부 차원으로 진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구로 콜센터’, 전날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 등으로 소비 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외식중앙회와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진행한 ‘외식업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영향 모니터링’ 5차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원업소 600곳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에 걸쳐 방문 및 전화 면접조사로 실시됐다.
조사에 참여한 95.2%의 업체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 고객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사태 발생 후 첫 조사 당시 85.7%에서 9.5%p 상승했다.
전체 업체 누적 고객 감소율은 65.8%에 달한다. 이는 가장 큰 매출 감소폭을 기록한 지난 2월 넷째주 고객 감소율(-59.2%) 보다 6.6%p 더 낮아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상권’이 74.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충청권(72.2%)’, ‘강원도(70.7%)’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한식’이 70.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치킨전문점(67.3%)‘, ‘일식·서양식(61.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결과적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했고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권고와 ‘팬더믹’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외식 소비 심리는 더욱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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