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의학자들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관련 백신·치료제 연구 진행 중
전문가들은 기존에 쓰이던 약물 중에서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기대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가운데 전 세계 주요 의학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관련 백신·치료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개발을 진행중인 신약물질 파나픽스의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긴급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한 코미팜 오산공장(사진=코미팜)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개발을 진행중인 신약물질 파나픽스의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긴급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한 코미팜 오산공장(사진=코미팜)

그러나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대한 뚜렷한 성과는 아직 없다. 다만 에볼라 ,메르스, 사스 치료에 효과를 보이던 치료제나 백신들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일것으로 예상한 임상시험 신청들이 줄을 잇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기존에 쓰이던 약물 중에서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연구기관과 제약회사들은 안정적인 백신·치료제 개발까지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 19 치료제로 주목받는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 19 환자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신청한 미국 길어어드사언스가 개발한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약물인 ‘렘데시비르’가 있다.

길리어드사는 2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의 유력한 치료제 후보물질로 꼽히는 항 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시험을 3월부터 아시아권 국가뿐 아니라 전세계로 확대 한다고 했다. 

길리어드는 중등도의 임상 증상이있는 약 600 명의 환자를 무작위로 선정하여 5 일 또는 10 일의 렘데시비르 또는 표준 치료만 받을 수 있다고 밝히고, 렘데시비르는 아직 전 세계 어디에서나 라이센스 또는 승인을받지 않았으며 어떠한 용도에도 안전하거나 효과적임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공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지금 임상시험 신청이 접수돼 심사가 진행 중이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상시험에 따라 이르면 3월부터 국내 환자들에게 약물 투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임상시험 결과가 좋을 경우 '렘데시비르'가 국내에서 실제 치료제로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것으로 알려진 일본 후지필름 토야마화학의 인플루엔자 치료약 ‘아비간(Avigan)’도 주목받고 있다. 일본 보건 당국은 자국 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22일부터 아비간을 투약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은 지난 2월 25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아비간은 국내에 허가돼 있지 않은 의약품"이라며 "수입특례를 통해 아비간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용할지 여부를 임상위원회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코로나 19 치료제 관련하여 코미팜이 신약물질 파나픽스의 긴급임상시험계획을 식약처에 신청하였다고 지난 2월 26일 공시했었다.

코미팜은 임상시험 목적이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신약물질 파나픽스의 코로나바이러스19 폐렴의 적용 확대를 위한 국내 식약처 임상시험계획 승인 획득임을 밝혔다.

코미팜은 파나픽스가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 염증치료제로서의 임상계획임을 밝히고, 면역세포의 신호전달 인자의 활성을 억제하여 염증유발 사이토카인 TNF-α, IL-1β, IL-6등의 인자 배출을 억제시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폐렴을 원천적이고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지에 관한 임상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미팜은 동물을 대상으로 독성시험을 확인했고, 사람을 대상으로 372명의 타 질환의 환자에게 임상시험 실시하여 안전성 확인했다고 했다.

이번 긴급임상시험신청으로 코로나바이러스-19 폐렴 치료효과 확인만이 남아 있는 단계임을 밝혔다. 코미팜은 코로나바이러스19 폐렴 진단자 100명을 대상으로 폐렴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지 임상시험을 추진한다고 했다.

국내의 셀리버리는 개발 중인 중증패혈증 치료제 'iCP-NI'가 “싸이토카인폭풍 억제 중증패혈증 치료신약”이다고 밝히며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셀리버리는 역시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신약후보물질(iCP-NI)을 임상시험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 2곳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과 한미약품 에서도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한 치료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국내외에서 백신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도 백신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술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백신개발을 위한 플랫폼기술이 활용되는데, 새로운 병원균이 출현하면 유전자 정보를 파악해 재빨리 그에 맞대 블록을 쌓는 것과 같은 백신 개발법이다.

국내의 SK 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와 같은 새롭게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개발 플랫폼 기술확보에 나선다고 지난 2월 24일 밝힌바 있다.

미국의 경우 제약회사 모더나가 첫 임상시험용 코로나19 백신을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로 보냈다고 전했다.

모더나는 오는 4월 말 20~25명의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해당 백신 임상시험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의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중국 생명공학기업 클로버 바이오파머수티컬과 손잡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예방과 관련하여 “물과 비누로 꼼꼼히 손을 자주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또한 기칠할 때에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사람이 많은 곳 방문은 자제해야 하며 발열,기침등 호흡기 증상이 있어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고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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