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기상역사 다시 쓴 따뜻한 1월...적설량 역대 가장 적어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유난히 따뜻했던 겨울 덕분에 한반도 기상역사도 다시 쓰여질 정도였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평균기온이 새해 첫날을 제외하고 평년보다 높아,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2.8℃(평년비교 +3.8℃)로 이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 최고기온 (7.7℃)과 평균 최저기온(-1.1℃)도 동시에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는데 6~8일과 22~28일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풍 기류가 유입되어 전국에 고온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 고온현상은 시베리아 지역에 남서기류가 주로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3℃ 이상 높은 현상이 나타나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로 부는 찬 북서풍도 약했다.
또 겨울철에 발달하는 극 소용돌이가 평년에 비해 강해 제트기류가 북상하면서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여기에 아열대 서태평양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 내외로 높아 우리나라 남쪽에 따뜻하고 습한 고기압이 세력을 유지하면서 우리나라로 따뜻한 남풍기류를 유입시킨 것이 원인이었다.
더불어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수 현상이 자주 나타나 1월 강수량은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던 반면, 기온이 높아 눈보다는 비가 주로 내려 적설은 하위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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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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