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사의 표하며, 중국 국민들도 이 따뜻한 정 잊지 않을 것"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 대사 ‘신종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한국에 감사의 뜻과 함께 자국에선 무엇보다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 대사는 4일 서울 명동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정부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대응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으며 시진핑 주석은 인민들의 생명과 보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여러 차례에 걸쳐 중요하고 전면적인 지시를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리커창 총리는 중앙 신종코로나 감염증 대응 영도소조 조장을 맡으시고 친히 우한을 찾아서 방역업무를 지도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인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확고한 태도로 가장 전면적이고 엄격한 조치를 취해왔고 중국이 취한 많은 조치들은 ‘국제보건규칙’의 요구 보다 더 강력하다”고 했다.

특히 그는 “중국이 강력하고 효과적인 전염병 차단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지금 다른 나라의 전염병 상황이 비교적 가벼운 상태이고 해외 확진 환자 수도 전체 확진 환자 수의 1%도 안되며 159명의 외국 감염자들 중에 사망 환자는 1명밖에 없고 필리핀으로 간 중국 우한 공민”이라고 했다.

또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 정부는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책임감 있는 태도로 적극적으로 국제 협력을 하고 있으며 WHO는 유엔 안에서 보건문제를 다루고 조율하는 기구로서 세계 보건 분야의 가장 크고 권위있는 기구인 만큼 관련 국가들이 WHO의 건의에 의해 과학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일부 국가들의 중국 여행 금지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싱하이밍 대사는 한국 정부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싱하이밍 대사는 “제가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국 정부와 각계 인사들이 중국인민을 적극적으로 성원해주고 있으며 ‘눈 속에 있는 사람에게 땔감을 보내주듯’ 우리의 전염병과의 투쟁에 큰 힘을 실어 주었다”며 “중국측은 이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하며, 중국 국민들도 이 따뜻한 정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하여 공동으로 방역 사업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한국 친구들과 손을 잡고 함께 노력해 이번 방역 저지전에서 싸워 승리할 것이며 중한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서 지역의 평화, 발전과 번영을 촉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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