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21일 신설법인 이사회 임원 6명 임명
노조, 부분파업 이어 사장 구속 처벌 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한국지엠 부평공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제너럴모터스(이하 GM)가 21일 신설법인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이사회 임원 6명 임명을 강행했다. 한국지엠은 연구 개발과 디자인 업무에 경영 집중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22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을 구속 처벌하라며 법인분리에 강력 반발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한국에서의 지속적인 경영에 대한 본사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제품 생산 및 개발을 위해 주주로부터 상당한 투자를 받고 있고, GM의 핵심 임원을 신규 법인의 이사회에 지명함으로써 미래에 더 많은 글로벌 업무를 선점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GM이 강행한 법인 이사회 6명 임원을 보면 GM이 한국지엠 신설법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비쳐진다, 선임된 임원 6명 가운데 3명(사장1, 부사장2)은 국내에서 업무 경험이 있어 한국지엠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하고 GM본사 출신 3명과 함께 한국지엠과 GM본사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는 GM 본사가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이사회 임원 강행에 맞서 이날 오후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을 구속 처벌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에 나선다.

노조는 “카허 카젬 사장은 이미 1월에 검찰에 고소고발됐으나 아직까지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한국지엠 불법파견은 사실상 방치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세금 지원 받으며 국내법을 무시하는 한국지엠의 불법파견 범죄행위가 즉각 중단될 수 있도록, 검찰은 불법파견 상습범이자 고의범인 카허 카젬 사장을 즉각 구속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1일 민주노총 주도 총파업에 동참해 3시간 부분 파업을 실시하고 간부 단식 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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