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최종 득표율 25~30%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
“민주세력 연합해 20석 원내 교섭단체 구성되면 가장 이상적”
“조기 종식 위해 조국혁신당이 선도적으로 투쟁하겠다는 것”
조국혁신당 비례 순번 발표, 박은정 1번·조국 2번·황운하 8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좌)와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우). 시사포커스DB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좌)와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우).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비례 8번’ 순번을 받은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19일 “최종적으로 득표율 25~30%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비례정당 투표에서 25%를 득표한다면 약 12~13석을, 30%를 득표한다면 14~15석 정도가 우리 조국혁신당의 현실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하여 “아무래도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해 보고 싶다는 국민들의 의견이 많은 탓에 국민께서 조국혁신당에 많은 지지를 보내주고 계신다”고 상황을 짚으면서 오는 4·10 총선 목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20석이 되면 정말 좋겠다.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민주 세력과 조국혁신당이 연합해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예를 들면 조국혁신당이 15석 전후를 차지한다고 했을 때 나머지 5석 전후를 확보하면 되지 않는가. 그러면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민주 세력과 연합해서 20석을 확보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게 되면 가장 이상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황 의원은 “조국혁신당이 내세웠던 구호가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이라고 강조하면서 “실제로 현장에 가서 유권자 분들을 만나보면 이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좀 거친 표현이기는 한데 ‘윤석열 대통령 좀 어떻게 좀 해봐라’이고, 아주 거칠게 직설적으로 표현하시는 분은 ‘빨리 좀 끌어내려 달라’고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권자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 문제다. 경제의 상황이 지금 너무 어려운데 대통령이 정치를 잘해 주었으면 하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경제 상황이 어렵고 외교 안보도 그렇고 물가 같은 것은 더 어렵다”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 조국혁신당은 조기 종식의 구호를 선명하게 내세웠고, 그것이 국민들의 기대에 좀 소구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분석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더욱이 황 의원은 조기 종식 구호를 꺼내든 것과 관련해 “탄핵이나 개헌은 모두 국회의석 200석이 확보돼야 하지만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를 떠올려 보면 그때도 야당 의석이 200석이 된 건 아니었다”고 상황을 짚으면서 “국민 여론이 윤 대통령의 무능하고 무도한 폭정에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다 해서 박근혜 대통령 때처럼 촛불 들고 거리로 뛰쳐 나온다면 그런 상황에서는 이후에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는 국민들의 뜻에 달려 있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그렇게 국민들이 답답해하는 부분을 선도적으로 투쟁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전날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했는데, 당선 가능성이 높은 앞순위 후보에 상당수가 형사 피고인 신분들이 전진 배치되어서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관리관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감찰 자료를 무단으로 제공한 의혹을 받아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비례대표 2번을 받은 조국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 및 감찰 무마 혐의로 1·2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비례 8번을 받은 황운하 의원도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으며, 더욱이 비례 10번인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은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 관여 의혹을 받으며 지난 2022년에 직위 해제된 바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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