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논란’ 도태우, 오늘 논의…장예찬 과거 발언, 후보 결정 취소할 정도는 아냐”

23일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23일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2일 과거 발언 논란이 있는 후보자와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발언의 경우 과거든 현재든 후보 자격에서 배제할 수 있는 기준을 가지고 있고 그 기준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5·18 폄훼 논란’이 제기된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 공천과 관련 “오늘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국민들께선 (도 변호사가) 사과 입장문을 냈음에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아무리 과거 발언이라도 그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 다른 국민들은 과거 발언이고 후보자가 그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힌 만큼 괜찮다고 생각한 분들도 있을 수 있다”며 “공관위에서는 이런 사정들을 모두 참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해선 ‘검찰 수사’라는 기준이 있었는데 이번에 ‘국민 눈높이’라는 기준은 모호한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나왔는데, 장 사무총장은 “검찰 수사 중이란 기준도 저희가 다 동일하게 적용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사안이고 진행됐는지, 그리고 그 사안이 어느 정도 문제를 갖고 있는지 여러 사정을 고려했다”며 “검찰 수사 중인 모든 분을 (공천에서) 배제한 것도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또 장예찬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의 ‘난교 즐기는 사람이라도 직무 전문성, 책임성 보이면 프로로 존경 받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란 과거 발언 논란과 관련해선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것은 맞으나 그 발언이 지향하고자 했던 본래 의미, 그 발언이 무엇을 말하는지는 여러분이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까지는 아니라 보고 있다”며 ‘장 후보가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보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선거가 끝날 때까지 어떤 후보도 당이나 총선에 부담되는 부적절한 언행을 해선 안 될 것이다.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에 대해선 후보로 결정된 만큼 잘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그는 정우택 후보에 대한 ‘돈봉투’ 의혹에 대해선 “정 의원은 이미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했다”고 선을 그었으며 박덕흠 후보가 공천 직후 지지 단체로부터 ‘4선 축하’ 파티를 가졌다는 논란과 관련해선 “확인해 보겠다”고 답변했고 최근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불리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엔 “일희일비하지 않고 끝까지 254개 모든 지역구에서 우리가 따라간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 사무총장은 선거대책위원장 인선에 대해선 “공동선대위원장은 여러 명을 모실 수 있다. 공동선대위원장이란 표현 때문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공동으로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총괄선대위원장을 한 위원장 한 명으로 간다는 구상에서 처음에도, 지금도, 중간에도 한 번도 바뀐 적은 없다”고 밝혔으며 선대위가 주안점을 두는 부분에 대해선 “중도 확장도 기하면서 선거운동 기간이 짧고 작은 것 하나가 선거판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면서 어떤 사안에 대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선대위를 구성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