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우 취소로 공석 된 지역구, 다시 추천 받기는 시간상 어려워 빠른 시일 안에 후보 결정”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경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경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5일 “새로운 사정 변경이 생긴다면 어떤 후보에 대해서도 논의를 거쳐 그에 맞는 결정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우택·도태우 공천 취소의 의의’에 대해 묻는 질문에 “만약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거나 다른 문제가 되는 사항이 있으면 후보 결정 취소를 포함해 다른 결정을 하거나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말을 늘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장예찬 후보의 여러 과거 발언이 계속 나오는 데 대해선 “발언 내용이나 문제적인 지점, 그게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보도에 대한 후보자 입장이나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서 지켜보고 있다”며 “사과문 내용과 추가 보도들에 대한 후보자의 사과나 입장까지 아울러 고려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 뿐 아니라 전주혜 의원을 둘러싼 불법 정치후원금 전달 의혹에 대해선 “전 의원과 관련성이 있어서라기보다 농협에서 정치자금을 후원하면서 (본인) 의사에 반하면서 후원하게 했다는 자체가 문제가 될 것”이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전 의원과 관련성 있는 어떤 조사가 이뤄졌다고 받은 것은 없다. 확실한 내용의 사실관계가 보고된 바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낙준 후보의 논문 연구 위조 의혹에 대해선 “논문 표절 문제는 기본적으로 해당 대학에서 일차적으로 걸러져야 할 문제”라며 “현 단계에선 공관위가 직접 개입해 논문 표절 여부를 확인하거나 공천에 반영할 단계인지 여부에 대해선 약간 의문이 있다. 지켜볼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도 후보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 후보 자리에 대해선 “이미 국민추천제는 끝났고 일정상 다시 추천 받아 절차를 진행하기엔 시간상 물리적으로 어렵다. 빠른 시일 안에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며 ‘도 후보 공천 취소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요청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엔 “추가적 언론보도가 있으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그때그때 보고받고 있고 오후 회의에서 그 부분에 대해 다시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결정했다. 이후 저녁 8시반에 다시 회의를 소집해 결론 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모습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무슨 공당의 공천이 호떡 뒤집기 판도 아니고 이랬다 저랬다”라며 한 위원장을 겨냥 “중요 국가정책 발표는 하나도 없고 새털처럼 가볍게 처신하면서 매일 하는 쇼는 셀카 찍는 일 뿐이니 그래가지고 선거 되겠나. 일부 영입 좌파들에 언쳐서 우왕좌왕 하는 정당이 되어버렸는데 우리가 투표 할 맛 나겠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민주정당에서 경선으로 공천 확정된 사람을 과거 개인 생각을 이유로 공천 취소한다면 그건 자유민주정당이 아니다”라며 “세월호 막말했다고 공천 취소했으나 법원 가처분으로 공천 취소가 취소되고 선거 망치고 후보자 망친 일을 벌써 잊었나. 경선은 경선 결과 발표로 후보자가 확정됐고 최고위 의결은 확인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을 법조인 출신이 모르는 바 아닐 텐데 그럴 바에는 애초부터 경선에서 탈락시켰어야지”라고 도 후보 공천 취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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