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김석기·김은혜 공천...현역 전봉민·조수진·김용판·이주환 등 탈락

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8차 회의 결과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8차 회의 결과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부산 수영구에 장예찬 전 최고위원, 서울 양천갑에 구자룡 비상대책위원, 울산 남을에 김기현 의원이 경선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4개 선거구에 대한 2차 경선 결과를 전했는데, 부산 수영구에선 전봉민 의원이 지역구 현역의원임에도 고배를 마셨고, 서울 양천갑에선 구 비대위원이 조수진 의원(비례)을 결선에서 누르고 공천을 확정지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구 비대위원은 경선 결과를 확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들이 열어준 문으로 들어와 이끄는 길로 왔다. 보수는 왜 화합하지 못하냐는 안타까운 말씀을 많이 하는데 저는 화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조화롭게 화합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장 전 최고위원은 “그동안 우리 당 공천에서 신인, 젊은 분이 많이 이기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30대인 저와 40대인 구 비대위원이 공정한 경선에서 이겨 감동적이다. 수영구를 발판으로 부산 모든 의석 석권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공관위에 따르면 울산 남구을에는 지역구 현역인 김기현 의원이 박맹우 전 울산시장을 상대로 경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울산 울주에선 서범수 의원이 장능인 전 울산대 겸임교수를 꺾었고, 부산 금정구에서는 백종헌 의원, 부산 진구을에선 이헌승 의원 등 지역구 현역의원들이 경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뿐 아니라 대구 북구을에서도 현역인 김승수 의원이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황시혁 중앙청년위 부위원장을 꺾고 경선에서 승리했으며, 대구 서구에서도 현역인 김상훈, 대구 수성갑에선 현역인 주호영 의원이 경선 승리했고, 경북 포항 북구에서도 현역인 김정재, 경북 경주엔 김석기, 경북 김천 송언석, 경북 구미갑 구자근, 경북 상주문경 임이자 의원 등 지역구 현역의원들이 줄줄이 공천을 확정 받았다.

다만 대구 달서병에선 현역인 김용판 의원이 경선에서 패배하고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승리했으며, 부산 연제구에서도 현역인 이주환 의원이 탈락하고 김희정 전 의원이 경선 승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대구 중구·남구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임병헌(현역)·도태우 후보가 결선을 치르게 됐으며, 경북 포항남구울릉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병욱(현역)·이상휘 후보가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됐고, 부산 동래에서도 김희곤(현역), 서지영 후보가 결선을 치르게 됐다.

아울러 충청권의 경우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구 3곳의 경선 결과가 이날 발표됐는데, 대전 유성갑에는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이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에게 승리해 본선에 나서게 됐으며, 대덕구에선 박경호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부위원장이 이석봉 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에게 이겨 공천을 받게 됐고, 세종시을에선 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상대로 경선 승리해 본선에 나서게 됐다.

이밖에 경기 성남 분당을에선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김민수 대변인을 상대로 경선 승리했으며, 서울 송파병에선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고,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선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차장, 경기 광주시을에선 황명주 전 당협위원장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영상촬영/ 김경민 기자. 영상편집/ 박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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