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3호 14호 인재, YTN·iTV 노조위원장 출신 기자 전격 영입
이재명 “윤 정권 언론 탄압, 과거 독재정권 능가···언론자유 확보해야”
이훈기 “정권 감시·견제해야 하는 언론 본연의 역할 하지 못하고 있어”
노종면 “언론개혁은 원상회복 이상이어야, 시민 편의 언론생태계 만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3·14차 인재영입식에서 이훈기(왼쪽 두번째) 전 기자, 노종면(오른쪽 두번째) 전 기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3·14차 인재영입식에서 이훈기(왼쪽 두번째) 전 기자, 노종면(오른쪽 두번째) 전 기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13호·14호 인재로 OBS경인TV 정책국장이었던 이훈기 전 기자와 YTN 디지털센터장이었던 노종민 전 기자를 전격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이번에 영입한 두 분은 언론 자유 침해를 막고 언론 자유 확대를 위해 아주 긴 세월을 싸워온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에 있어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더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지금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은 과거 독재정권 능가하고 있는데, 언론 자유를 확보하고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는 일이 민주주의 붕괴를 막는 중요한 과제라서 이 과제를 함께 할 두 분을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일보 출신인 이훈기 전 기자는 지난 1998년 수도권 민영방송 iTV로 이직한 뒤 노조위원장을 지냈는데, 당시 iTV 대주주와 회장에 맞서 방송 사유화 저지 투쟁을 이끌어 향후 ‘OBS 경인TV’ 탄생에 일조한 인물이라고 민주당은 밝혔다.

또한 노종면 전 기자는 이명박 정권의 해직 기자 1호로 알려진 인물인데, 지난 2008년 YTN 노조위원장이었던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언론특보 출신을 YTN 사장으로 내정하여 반대 투쟁을 하다가 해고를 당했었고, 이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YTN으로 복직해 기획조정실장과 디지털센터장을 역임했다.

이날 환영식에서 이 전 기자는 “정권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30년간 언론계에 몸담아온 사람으로서 지금 언론 상황에 큰 책임을 느낀다”며 정치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밝히면서 “언론 통제기구로 전락한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노 전 기자는 “언론을 원상으로 회복시키는 것만이 언론개혁의 전부로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는 결코 언론개혁에 이를 수 없다. 언론개혁은 원상회복 그 이상이어야 한다”면서 “시민 편에 서 있는 언론생태계를 만들 것이다. 개혁과 혁신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강한 정치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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