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출직·임명직 공무원 관계는 로봇 태권브이 관계”
“나라 운명 흥망은 공직자들에 달려있어···당의 큰 역할 기대”
손명수 “윤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겠다’ 공언은 허언이 될 것”
김준환 “정부·여당, 한반도 위기론과 국민 불안감에 기름 부어”
임광현 “부자 감세 추진한 尹, 평범한 직장인 세금은 되려 증가”

(왼쪽부터)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 민주당 인재위원회가 16일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20~22호 인재환영식을 가졌다. 사진 / ⓒ뉴시스
(왼쪽부터)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 민주당 인재위원회가 16일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20~22호 인재환영식을 가졌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가 16일 20·21·22호 인재로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57)과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61),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54)을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인재환영식을 열어 20호 인재로 손 전 차관을, 21호로 김 전 차장을, 22호로 임 전 차장을 각각 영입했다고 발표했는데, 인재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선출직과 임명직 공무원 관계는 ‘로봇 태권브이’와 ‘철수와 영희’의 관계”라면서 “민주당도 유능한 전문직 공무원들을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공무원들은 모든 국가 권력을 나눠 행사한다”며 “결국 지휘하는 것은 로봇 태권 브이 머리에 앉는 조종간에 있는 철수나 영희지만, 몸체가 튼튼하지 않으면 작동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나라의 운명이 흥하느냐, 망하느냐는 공직자들에 달려있고, 그 중에서도 전문 공무원·직업 공무원에게 달려있다. 공무원들이 어떠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느냐, 어떠한 태도로 임하느냐에 따라 국가공동체가 흥할 수도, 망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면서 “당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영입된 손 전 국토부 차관은 “30년간 근무한 국토부는 대부분 업무가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됐는데, 저는 30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늘 국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고 피력하면서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지난 1월 GTX를 차질없이 추진해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지만, 연계 교통시스템을 동시에 전환하지 않으면 공언은 허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 전 차관은 “앞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UAM 같은 신교통수단이 나오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출·퇴근길이 지옥이 아니라 편안한 길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김 전 국정원 차장은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은 선거 개입을 노린 북한의 도발 가능성, 압도적 대응으로 북한 정권 종식 등 국제사회의 한반도 위기론과 국민 불안감에 기름을 붓는 언행을 이어가고 있는데, 오랜 시간 국정원에서 헌신한 사람으로서 이런 상황을 지켜볼 수 없었다”면서 정치 참여 배경을 밝히면서 “민주당 내 한반도 위기관리 정책을 주도해 국제 사회와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임 전 국세청 차장은 “윤석열 정권은 역사상 유례없는 부자 감세를 추진하고 있다. 법인세는 23조원이 줄었지만 평범한 직장인이 납부하는 근로소득세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지적하면서 “민주당과 함께 서민을 보호하고 약자와 동행하며 기업과 노동자 모두에게 공정한 조세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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