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가 19일 총선 23·24·25호 인재로 노동 인권 전문가인 이용우 직장갑질119 법률 스태프 변호사(49), 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임상교수인 김남희 변호사(45),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차지호 교수(43)를 영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재 환영식을 열고 이 변호사, 김 변호사, 차 교수를 각각 23·24·25호 인재를 발표하면서 이들을 ‘젊은 전략가’라고 소개했는데, 이중 김 변호사와 차 교수는 지난 김은경 혁신위원회에서 혁신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민주주의 사회의 중요 가치라 할 수 있는 인권 그리고 공동체 가치를 잘 실현해 줄 분들”이라고 설명하면서 영입된 인사들을 향해 “당에서 인권과 공동체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영입된 이용우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는 노동개혁을 주장하고 있으나 장시간 노동체제로 역행하고 노동자들의 헌법상 기본권 보장을 위한 노조법 2·3조 개정안에도 거부권을 남발하며 표리부동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정부의 잘못된 노동정책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노동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제시에 앞장설 것”이라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더욱이 함께 영입된 김남희 변호사는 “윤 정권은 저출생 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에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고, 부자 감세로 오히려 복지재정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꼬집으면서 “정부의 퇴행을 저지하고, 존엄한 삶과 돌봄 시스템 개선을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차지호 교수도 역시 “윤 정부는 미래위기에 대한 정책의 부재, 국가 대응 시스템 붕괴라는 총체적 문제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 기득권 세력이 이익을 위한 편향적 정책으로 미래세대의 삶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가의 위기대응 시스템을 회복시키고, 미래세대의 생존과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 나아가 차 교수는 지난 16일 윤 대통령이 참석한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인 신민기 졸업생이 장내에서 고성 항의 시위를 벌여 대통령실 경호원들에게 끌려 나간 사건에 대해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지 거꾸로 묻고 싶다”며 “틀어막은 입에 대해서 사과해야 옳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비정규직 노동 문제에 관심이 많은 노동전문 인권변호사로 직장 내 괴롭힘 및 부당 업무 지시 등의 갑질을 당한 직장인을 돕는 ‘직장갑질119’ 공익단체를 창립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22세에 사법고시를 합격한 최연소 여자연수생이고,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지난 2011년에 로펌에서 나와 2020년까지 참여연대 복지조세팀장으로 아동·노인·빈곤·보건의료 분야에서 복지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고 전했다.

그리고 차 교수는 동아대 의대를 졸업하고 옥스퍼드 대학교 난민학 석사, 존스홉킨스 대학교 글로벌 헬스 박사를 마친후 통일부 공중보건의 재직한 바 있으며, 이후 탈북자들의 진료 경험을 계기로 인도주의학과 난민학 연구를 시작해 국경없는의사회, 세계보건기구(WHO), 휴먼라이츠워치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한 인물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