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6·27호 인재, 이성윤 전 검사장과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 영입
이재명 “두 분 공통점, 윤 대통령 검찰 권력남용 행태 대해 직접 체험한 분들”
이성윤 “尹이 인권 짓밟으며 사냥하듯 수사하는 무도한 수사방식 쭉 지켜봐”
정한중 “한동훈 딸 입시 스펙 의혹 조사해야, 손준성과 尹·韓 공모 여부 밝혀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중간)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우측),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좌측)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중간)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우측),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좌측)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가 23일 오는 4·10 총선에 함께 할 마지막 인재로 이성윤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과 정한중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재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이 전 검사장과 정 교수를 각각 26·27호 인재로 영입한 것을 알리고 나섰는데, 인재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이번 정권은 이번 권력은 국민 삶이나 국가공동체 미래 대해서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비난하면서 “(우리 나라가 힘들어진) 원인에는 검사 독재 정권이라고 하는 본질이 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성윤 전 검사장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고 있는 권력이 사익을 위해 어떻게 남용했는지 직접 목도한 분이고, 정한중 교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에 참여했던 분”이라고 소개하면서 “두 분 다 공통점이라면 윤 대통령의 이력과 성정 그리고 권력남용 행태에 대해 직접 체험했고 거기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데 관여했다는 점이 있는데, 두 분이 (앞으로) 국정 파탄과 경제 폭망을 불러온 검찰 독재 정권의 본질을 정확하게 지적해주고 이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감당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검찰개혁’을 위해 영입된 이성윤 전 검사장은 “저는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같은 반, 같은 조에서 공부한 동기”라면서 “오랫동안 그가 거친 성정으로 인권을 짓밟으며 사냥하듯 수사하는 무도한 수사방식도 쭉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윤 전 총장의 무도함에 맞서 검사로서 본분을 지키려 애썼으며, 윤석열 전 검사와 정치 검사들에 맞서 검찰개혁을 이뤄낼, 구두선이 아닌 실질적인 해법을 가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양심적인 검사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검찰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욱이 함께 영입된 정한중 교수도 “고발 사주 등으로 최근 입건된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과 딸의 입시 스펙 의혹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또 손준성 검사와 대통령 및 한 전 장관의 공모 여부 등도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고위 공직자들에게 국민이 권한을 주신 이유가 이러한 희생에 대한 대가라는 것을 잊지 않고 저 자신을 엄격히 다스리겠다”고 정치 참여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영입된 이 전 검사장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승승장구하며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서울고검장까지 올라섰던 인물이자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당시 대척점에 서 있는 인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정 교수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시절에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를 역임하면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도와 당시 윤 검찰총장의 징계를 주도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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