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호 인재, 인공위성 만드는 물리학자 황정아 박사 영입
황정아 “윤 대통령, 세수 결손 감추기 위해 대한민국 미래 위협해”
“대한민국 국민의 과학 지키기 위해 연구실 나와 정치의 장으로”
“윤석열 정부, 우주항공청 신설에 전문가 의견 고려 않고 독단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 6호 영입식에서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인 황정아 박사가 8일 당 지도부로부터 환영의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 6호 영입식에서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인 황정아 박사가 8일 당 지도부로부터 환영의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가 8일 총선 ‘인재 6호’로 우주과학 분야 전문가인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황정아 박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공위성을 만드는 물리학자’로 알려져 있는 황정아 박사의 인재 영입식을 진행했는데,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흉기 피습 사건으로 인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에 있는 관계로 이날 영입식은 홍익표 원내대표가 대신했다.

전남 여수 출신인 황 박사는 전남과학고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부와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했는데, 그는 과학기술위성 1호인 우리별 4호 탑재체 제작과 누리호 탑재 도요샛(초소형 위성) 개발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왔고, 더욱이 우리나라 첫 정찰위성인 425 위성사업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이력을 갖고 있다.

아울러 그는 우주방사선 안전관리 분야 전문가로도 평가 받고 있는데, 황 박사는 항공기 우주방사선을 측정하고 예측하는 연구도 14년째 이어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의 제정을 끌어내는 데 함께 했다.

한편 황 박사는 이날 인재영입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연구개발(R&D) 분야를 ‘이권 카르텔’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날을 세우고 나섰는데, 그는 “참담하다”며 “윤 대통령이 말한 ‘R&D 카르텔’이 대체 무엇인가. 50조 원이 넘는 세수 결손을 감추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황 박사는 “윤 대통령은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만든 현장의 과학자들의 사기를 무참히 짓밟았다”며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인 과학자들에게 이런 처우를 하는 정부는 없다. 대한민국 국민의 과학을 지키기 위해 이제 연구실을 나와 정치의 장으로 나온다”고 정치 참여 목적을 설명했다.

더 나아가 그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해서도 “윤 정부는 우주 개발 전문가들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우주항공청을 신설하겠다고 나선 것”이라면서 “윤석열 정부는 현재로서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불가능하다”고 부정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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