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도한 윤석열 정권 정신 차리게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
“김용만, 김구 선생 뜻 이어 자유독립 대한민국 위해 역할 해주길”
김용만 “윤석열 정부, 왜곡된 역사관으로 분열 조장과 이념 정쟁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가 17일 외부 인재 8호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37)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인재환영식을 열어 영입한 김용만 이사를 소개하면서 “이번 총선의 의미는 참 남다르다”며 “민주당 안에서 김구 선생 뜻을 이어서 진정으로 자유독립 대한민국을, 통일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무도하고 퇴행하는 이 정권의 명백한 잘못을 분명하게 문책하고 심판해서 잘못된 방향을 수정하고 국가, 국민을 위해 권력 행사하는 제대로 된, 국민 개개인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이) 정신 차리게 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의 설명에 따르면,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 이사는 중학교 1학년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지난 2010년에 귀국해 공군 학사장교 125기로 임관했으며, 전역 후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에 입사했다.

무엇보다도 김 이사는 서울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을 비롯해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사업 시민위원단장 등을 역임하며 독립정신 함양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직을 겸임하면서 독립정신의 계승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해졌다.

아울러 민주당 인재 8호가 된 김 이사는 “윤석열 정부는 굴욕적인 한·일 외교, 홍범도 흉상 철거, 독립운동가를 폄훼한 인사영입 등 왜곡된 역사관으로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독립운동사를 이념정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행태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지켜나가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욱이 그는 “최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중 한 분이 제 증조부님을 향해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서 잘 알까’라는 망언을 했다”며 “국민에 의해 쫓겨난 독재자를 옹호하기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인하는 걸 넘어, 왜곡된 역사지식을 토대로 친일파의 역사관과 궤를 같이하려는 저들의 저열한 인식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는 “지금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의 배상과 보상 문제를 ‘3자 변제’라는 어처구니없는 방식으로 훼방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나 ‘일본의 사과를 꼭 받아오겠다’고 한 약속은 어딘가로 증발하여 언급도 되지 않고 있다. 또한 독립운동은 ‘3대가 망하는 일’로 치부되고, 최근에는 독립운동가의 흉상까지 이전하려는 악행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민주당과 함께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고 헌법정신을 왜곡하는 일체의 움직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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