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수 “지역 살아야 대한민국 도약…지역 문제 해결할 수 있는 건 낡은 정치인 아냐”

전은수 변호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정청래 최고위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전은수 변호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정청래 최고위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7호 영입인재’로 전은수 변호사를 소개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전 인재영입식을 열고 전 변호사를 영입 인사로 발표했는데, 정청래 최고위원은 “서울을 메티로 바꾸겠다며 시대착오적인 수도권 일극화만 주장하는 정부여당에 맞서 국가균형발전의 대안을 만들어가는 개척자이자 혁신 긍정 에너지로 지역발전을 이끌 새로운 리더십”이라고 평가하며 전 변호사를 환영했다.

부산 출신으로 울산에서 살면서 5년 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울산 지역 변호사로 활동한 이력을 가진 전 변호사는 울산지방 변호사회 이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9년 시민들의 원정 재판 불편을 해소하고자 울산지방법원에 부산고등법원 원외재판부 설치하는 일을 이끌었고 울산 하나센터 법률자문위원을 역임할 당시엔 북한이탈주민의 국내 정착도 지원했다.

이 뿐 아니라 울주군 청년정책 네트워크 위원으로 청년문화, 주거, 복지 등 종합적인 청년대책을 제안하고 과제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 및 운영에도 참여했으며 이밖에도 한국에너지공단 상임감사, 울산여성가족개발원 이사, 민주평통자문회의 울산남구협의회 전문위원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온 인물이다.

이날 영입 환영식에서 전 변호사는 “울산에 30년 이상 살면서 지역불균형과 이에 대응하는 지역정치의 실패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지 않는다면 젊은 세대는 계속 수도권으로 몰리고 지역소멸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지방시대를 선포하며 지방시대 5개년 계획을 발표했지만 지역발전의 핵심인 새만금 예산을 삭감하고 지역신문발전기금 예산도 삭감하려고 했다. 입으로 지방시대라고 말하지만 장기적 비전은 없고 구체적 실천방안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낡은 지역정치인과 같이 일그러진 영웅이 아니라 지역을 바꾸기 위한 시민들의 좋은 생각이다. 국가균형발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시대정신이나 생존 문제”라며 “초저출생과 지역격차 문제가 대한민국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시기에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도약할 수 있다. 민주당의 일원이 돼 소득, 교육, 복지 등 수도권과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으로 지속가능한 새 시대를 열어가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래선지 전 변호사는 영입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총선 출마 계획과 관련 “개인적으로 비례보다 지역구 출마 의사를 갖고 있고 제가 자란 곳이 울산이라서 울산 출마를 원하지만 구체적으로 제가 언급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는데,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이후 중단된 인재 영입행사를 이날 전 변호사 영입 발표로 12일 만에 재개한 민주당은 오는 15일엔 8호, 17일엔 9호 영입인재도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