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일자리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싶다…총선, 서부산 출마 생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차 인재영입식에서 미래산업 전문가 이재성 씨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차 인재영입식에서 미래산업 전문가 이재성 씨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민추천제를 통해 발굴한 ‘2호 인재’로 4차산업 전문가인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을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고문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발표했는데, 인재위원장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민생과 경제만큼 중요한 게 없다. 지금은 격변의 시기고 대전환의 시기가 분명하다.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엔 여러 영역이 있겠지만, 역시 벤처와 스타트업 분야가 우리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 고문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왔고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 성공해왔던, 성취를 이뤄왔던 삶을 살았던 것 같고, 한마디로 혁신경제리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타트업, 교육, R&D, 미래 혁신 경제, 이 고문이 기획하고 이 길을 함께 개척하는데 맨 선두에 서주길 기대한다”고 이 고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이 고문은 “새 정부도 2년차가 되니까 뭔가 좀 달라지겠지, 대통령이 좀 바뀌겠지라는 기대감 있었지만 12월이 된 지금은 IMF 때보다 더 어렵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어쩌다 우리 경제가 이 지경까지 왔냐”며 “성장은 고사하고 오르는 물가와 금리에 경기침체까지 만연한 경기 불황의 시대로 접어들고 말았다. 정부는 미래성장 동력 발굴과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을 적극 장려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산업전문가로서 풍부한 현장경험과 실행능력을 갖춘 제가 민주당과 함께 기업과 산업 발전을 통한 경제 성장을 이끌어내고 싶다. 경제에 고질적 사회 문제인 일자리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고, 영입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고문은 “제 이력에서 보다시피 균형발전, 격차 해소, 고부가 가치 산업, 일자리 창출에 관심이 있다. 기업인 출신으로서 성공 사례를 하나 만들고 그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 고문은 “그래서 비례는 나가지 않을 것이다. 지역과 국가 전체 발전을 만들 수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어보고 싶다”며 “세부적으로는 당과 상의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산, 그 중에서도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딘 서부산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자신의 고향인 부산 출마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에 따르면 이 고문은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이동통신회사 한솔PCS(KT그룹 합병)에 취직했다가 2002년 넷마블로 이직해 입사 1년 만에 유료화 서비스 도입 첫해 매출 145억원을 기록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사로 승진한 인물이며 이밖에도 엔씨소프트 전무, 엔씨소프트서비스 대표, 엔씨문화재단 전무 등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임원 경력만 15년이고 비대면 교육 솔루션을 자체 개발한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 퓨쳐스콜레에서 이사회 의장,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인 새솔테크 대표이사를 역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1일 국민추천제를 통해 기후환경 전문가인 환경단체 출신의 박지혜 변호사를 첫 영입인재로 내세웠던 민주당은 이번에 발표한 이 고문 외에도 오는 18일엔 3호, 20일엔 4호 영입인재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인데, 전날까지 인재국민추천제를 통해 총 1713명을 총선 인재로 추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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