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보다 32일 늦게 결빙…22일 시작된 한파 영향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올 겨울 들어 첫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
26일 기상청은 북쪽의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한파가 지속된 가운데, 이날 2023년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이 결빙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서울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는 한파가 지속되면서 이날 아침, 2023년 겨울 한강 첫 결빙이 관측됐다. 이번 한강 결빙은 평년(1월 10일)보다 16일, 작년 겨울(2022년 12월 25일)보다 32일 늦게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한강이 결빙되기 전 5일 동안 서울의 일 최저기온과 일 최고기온을 분석해보면, 5일 이상 일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이하이고, 일 최고기온도 영하에 머물 때 한강이 결빙되는 경향을 보였다.
한강의 결빙 관측은 1906년 시작됐으며, 노량진 현 한강대교 부근에서 관측을 계속하고 있다. 한강대교 두 번째 및 네 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의 띠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 결빙으로 판단한다.
1906년 노량진(당시 노들나루)은 한강 주요 나루 가운데 하나로, 관측을 위해 접근하는 데 가장 적합했기 때문에 관측 기준 지점으로 선정됐다.
한강 결빙은 1906년 관측 이래 1934년 겨울(12월 4일)이 가장 빨랐고, 1963년 겨울(1964년 2월 13일)이 가장 늦었으며, 관측되지 않은 해는 9차례(1960, 1971, 1972, 1978, 1988, 1991, 2006, 2019, 2021)가 있었다.
이번 결빙은 2000년대 들어 2007년 겨울(2월 8일)과 2016년 겨울(1월 26일) 이후 두 번째로 늦은 결빙이다.
관련기사
- 삼천리, 국군장병 노고에 감사…위문금 전달
- 작년 아파트 착공실적, 통계 작성 이래 최저
- 이남철 군수 “달빛철도, 고령군 발전의 모멘텀 될 것” 환영
- ‘윤 대통령 겨냥’ 이재명 “영부인 의혹 은폐, 노골적 당무·선거 개입해”
- 윤재옥 “민주당, 공천 분란 가리고자 이재명 피습 음모론 집착해”
- 김건 한반도본부장 "北핵·인권 문제, 포괄적 접근 필요"
- 김병환 기재차관 "사과·배 가격안정 주력"…1주일간 4.4만톤 공급
- 고강도 '부정경쟁방지법' 도입…'기술유출시 징벌적 손배 5배'
- '아동이 최우선인 입양, 국가가 책임'…새로운 입양제도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