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국정 운영 완전히 실종, 정치 손 떼고 경제에 집중해야”
“경제가 무너지고 있어, 초부자 특권 감세 및 시장방치 대응 때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 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 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대통령실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요구 논란 등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정상적인 국정 운영은 완전히 실종됐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라던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은커녕 영부인 의혹 은폐, 노골적 당무 개입, 선거 개입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계 모임에서 계주도 계주가 되기까지는 한쪽 편을 들지만 계주가 되고 나면 계원 전부를 대표한다”면서 “특정한 정치 세력 편을 들어서도, 개입해서도 안 된다. 실정법에 위반될 수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통령도 (대선) 후보일 때까지는 특정 세력을 대표하지만, 당선돼 취임하고 나면 온 국민을 대표하고 온 국민을 네 편 내 편 가릴 것이 없이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부당한 정치개입, 선거 개입을 당장 중단하시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그는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정부가 초부자 특권 감세, 시장방치 이런 식의 대응을 해온 것 때문에 경제 엔진이 작동 불능 지경에 빠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이 대표는 “국가 경제가 이 지경인데 집권 세력은 총선용 포퓰리즘, 권력 다툼 이전투구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경제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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