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11명으로 구성…지명직 8명엔 구자룡·장서정·한지아·윤도현 등
29일,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 임명안 의결하면 출범해

지난 2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사에 도착하고 있다.(2) (공동취재사진)
지난 2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사에 도착하고 있다.(2) (공동취재사진)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지도부를 이룰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한 위원장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되며 당연직 위원으로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임된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데,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나머지 지명직 최고위원 8명에 대한 명단을 발표했다.

먼저 현역의원으로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유일하게 포함됐으며 그 외엔 민경우수학교육연구소의 민경우 소장, 김경률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구자룡 변호사, 장서정 돌봄교육통합서비스 플랫폼 대표, 한지아 의정부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 윤도현 자립준비청년지원단체 샤인온라이트 대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 위주로 할 거라면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게 이상한 일”이라며 사실상 비정치인 위주로 비대위를 구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던 만큼 당연직 외엔 현역 국회의원은 거의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박 수석대변인은 “지명직 8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분들은 기존 정치권에 없던 사람들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경우 수학연구소장에 대해선 “대한민국 국민과 정치개혁을 위해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에 앞장설 인사이고 역사학도로서 통일에 대해 고민했고 수학교사로 학생 교육하고 이제 대한민국을 위해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에 앞장서고자 국민의힘과 함께 하기로 결단했다”고 소개했으며, 김경율 공동대표에 대해선 “좌우 극단 정치 종식을 촉구하며 외롭게 걸어온 끝에 대한민국이 더 나은 정치를 가져야 한다는 믿음으로 결단했다”고 강조했다.

또 구자룡 변호사에 대해선 “비상식과 폭도가 지배하는 정치로부터 상식과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함께하기로 결단했다”고 소개했으며, 장서정 대표에 대해선 “인구재앙을 막고 워킹맘의 애로를 해결하고자 사회시스템 해결을 위해 왔다”고 밝혔고, 한지아 교수에 대해선 “국제기구 경험을 토대로 어르신 공경하는 정책에 앞장설 수 있는 인사”라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밖에 당 인재영입위원이기도 한 박은식 대표에 대해선 “진짜 호남 가치를 말하고자 하는 분”이라고 강조했으며, 윤도현 대표에 대해선 “함께 가면 길이 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분”이라고 말했는데, 내일(29일)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이번 비대위원 임명안을 의결하면 11명으로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특히 구 변호사와 장 대표, 한 교수 등은 1978년생 동갑이며 윤 대표는 2002년생인 것으로 밝혀지는 등 20~40대 젊은 원외 인사들 덕분에 이번 비대위원들의 평균 연령은 47.4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대위가 출범하면 이들은 공식 첫 일정으로 새해 첫 날인 다음 달 1일에 한 위원장과 함께 현충원을 참배하게 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