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템코리아 내부 ‘시더스몰 가맹점 점주’ 최초 인터뷰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사업이라 깨닫고 방관 중”
“시더스몰 입점 시 수수료에 대해 말을 안해, 나중에 책정하고 통보”
“현재 42%로 수수료 올려... 다른 곳보다 가격 비싼데 수익 훨씬 낮은 상태”
“수수료 전부 시더스에서 가져가...일부는 사기 수준으로 진행 되는 것같아”

22일 시사포커스 탐사보도부 취재진은 현재 폰지사기 의혹을 받는 휴스템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시더스몰’ 가맹점주로 현재 물건을 팔고 있다는 제보자를 인터뷰했습니다.

제보자는 “지인의 소개로 휴스템코리아에 들어갔다가, 지금은 이게 절대로 성공할 수 없는 사업이구나 깨닫고 해지는 하지 않은 상태로 그냥 방관하고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실제 휴스템코리아에서 보낸 '시더스몰' 가입 조건. (사진=제보자 제공)
실제 휴스템코리아에서 보낸 '시더스몰' 가입 조건. (사진=제보자 제공)

이어 “소개를 받을 당시에 안 되는 건 줄은 알았지만, 시더스몰에 있는 사람들이 포인트를 어차피 써야 하는 것이라면 우리 가게에서 포인트를 쓰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더스몰 가맹점 가입을 했다는데요. 

제보자는 시더스몰에 대해 “온라인 쇼핑몰이며 네이버나 옥션, 지마켓 같은 업체처럼 시더스그룹에서 중개하고 시더스몰에 입점하면 개인이 입점한 가게에서 돈을 지불하고 물건을 사는 시스템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더스몰이랑 시더스페이 수수료가 다르다. 시더스페이는 적게는 10~15% 이상까지 시더스에서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입금해 주며, 시더스몰 같은 경우는 40~50% 이상 수수료를 떼가는 시스템이다”라고 말했는데요. 여기까지만 보면 평범한 온라인 쇼핑몰로 보입니다.  

실제 시더스몰 판매자 전용사이트에 나와있는 마진율. (사진=제보자 제공)
실제 시더스몰 판매자 전용사이트에 나와있는 마진율. (사진=제보자 제공)

하지만 ‘다른 온라인 쇼핑몰과 다른 점이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보자는 “(시더스그룹)은 수수료에 대해서 처음에는 말을 안 한다.

그리고 나중에 자기들(시더스그룹)이 수수료를 책정해서 이렇게 올리겠다고 통보를 한다”며 “서류(계약서) 작성을 할 때 엑셀파일이 있는데, 그 안에도 수수료에 대한 부분은 공란으로 비워져 있었다”라고 시더스몰 입점 당시 놀랐던 심경을 전했습니다. 

실제 시더스몰 가입 시 제출하는 납품 견적서. 마진율이 적혀있어야 할 공간이 비어 있다. (사진=제보자 제공)
실제 시더스몰 가입 시 제출하는 납품 견적서. 마진율이 적혀있어야 할 공간이 비어 있다. (사진=제보자 제공)

이어 “나중에 시더스몰에 입점하고 나서 물건을 올릴 때 (시더스그룹)에서 회신이 왔는데, 계약 당시 작성했던 엑셀파일의 공란 부분에 수수료 33%, 35% 이런 금액을 적어 보내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한 “현재는 (시더스그룹)에서 자기들 수수료가 올랐다고 42%로 올려서 받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제보자는 “이렇게 많은 수수료를 가지고 갈지 몰랐다. 그래서 제가 네이버나 다른 곳에 개인적으로 파는 금액보다 시더스몰에서 파는 금액이 훨씬 비싼데도 시더스몰에서의 수익은 훨씬 더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상품)의 생산자는 똑같다. 네이버에서 팔든, 소매에 팔든, 시더스에 팔든 원가는 똑같다”라며 “(비싸게 팔아 남는) 나머지 수수료는 모두 시더스에서 가져간다. 폼장이나 각 지역의 높은 사람들은 그런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시더스몰)에는 매우 많은 허위가 있으며, 그리고 일부는 거의 사기 수준으로 진행이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제보자는 마지막으로 “다단계는 항상 스타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허황된 꿈을 심어준다. 제가 봤을 때 시더스는 지금 시한부고, (투자자들이) 돈을 많이 잃으실 것 같다. 그래서 안 들어오는게 낫다”라며 얘기를 마쳤습니다.

현재 시더스몰에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의 이야기, 더욱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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