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1시부터 열린 '시더스 롱제비티 송년의 밤'...의기양양해
이 회장 구속 후 시더스그룹 휴스템코리아 '첫 공식 행사'
시더스 롱제비티 측 "시더스 그룹과 관련 없어...법인이 다르니까"
행사 참석한 시더스 회원들 "회사 수익금에 대한 건 함구하겠다"
회장 구속후 회원들에게 보낸 공지문 "회사를 믿고 기다려주십시요"

14일 오후, 시사포커스 탐사보도부 취재진은 이상은 시더스 그룹 휴스템코리아 회장 구속 후 첫 행사가 된 송년회 현장을 찾았습니다. 행사는 강남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진행됐습니다.

송년회의 이름은 ‘2023 시더스 롱제비티 송년의 밤’. 취재진은 호텔 방문 후 시더스 롱제비티 행사장으로 이동하여 관계자에게 “오늘 이상은 회장이 구속됐고, 지금 진행되는 송년회가 사실상 마지막 공지된 행사이며 모든 영업활동(입금 통보, 출금, 가맹점, 시더스몰)이 정지된 상태가 아니냐?”라고 물었는데요.

이에 행사 관계자는 “(이 회장 구속 사실에 대해)안다. 하지만 시더스하고 저희는 상관이 없다”라며 “(시더스) 자회사여도 법인은 다르니까 시더스하고 연결시키면 안 된다. 사람들 기사 봐서 다 안다”라고 답했습니다. 태도가 자못 의기양양해 보였습니다.

이어 “그렇다면 이상은 회장 이하 귀빈 참석이라고 써놓은 건 무슨 말이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가 그렇게 써놓기는 했는데, 한 달 전부터 준비했기 때문에 써놓은 것”이라고 답을 하며 시더스 그룹과의 관계를 명확히 하려는 듯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시더스 롱제비티 홈페이지 소개란(사진=시더스 롱제비티 홈페이지)
시더스 롱제비티 홈페이지 소개란(사진=시더스 롱제비티 홈페이지)

현재 롱제비티 사는 원래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시더스 그룹과 협약을 맺고 한국시장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더스 롱제비티’는 시더스 그룹 관련 홈페이지와 교육자료에 자회사로 등록이 되어 있고, 실제로 2022년부터 시더스 그룹의 ‘시더스 몰’을 통하여 독점 판매되기도 했었습니다.

시더스 그룹 내부 교육자료에 나와 있는 자회사 목록(사진=제보자 제공)
시더스 그룹 내부 교육자료에 나와 있는 자회사 목록(사진=제보자 제공)

취재진은 행사장에서 호텔 로비로 이동해 송년회 행사에 방문하려고 온 시더스 그룹 회원들에게 “이상은 회장이 지금 구속된 상태이고, 도대체 시더스 그룹에 수익금은 어떻게 나오는 것이냐”라고 질문을 했는데요. 

대다수 회원들은 “구속이 아니고 수사다. 절대 폰지 사기가 아니며, 수익금에 대한 것은 모르겠고 함구하겠다. (취재진은)정직하게 살아라”라며 현재 구속 기소된 이 회장을 향한 무한한 신뢰를 보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다음은 이 회장 구속후 시더스그룹 휴스템코리아에서 회원들에게 보낸 공지 전문.

안녕하십니까 휴스템코리아 입니다.

먼저, 회원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금일 담당 변호사님과의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까지 진행 될 일이 아니었으나, 
지속적인 악성민원과 결정적으로 언론에 의한 프레임으로 인해
구속수사로 전환이 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

일시적으로 모든 활동(입금, 출금, 페이 가맹점, 시더스몰 쇼핑 등)을 중단합니다.
오늘(12월 14일)부터 입금하신 선수금은 전액 반환 예정입니다.
반환 일정과 회사의 방향성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재공지 하겠습니다

또한, 기 입금하신 분들의 선수금에 대해서는 
각 단장, 본부장, 폼장님들께서 개별 소통을 드릴 예정입니다.

회사는 변호사를 선임하여 이러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믿고 기다려주십시요.

큰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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