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언론사 광고기사 보여주며 회원 모집한 '시더스그룹'
취재도 안하고 광고기사를 올려주는 광고대행사 이용
본지 탐사가 시작되자 '시더스그룹' 광고기사 전면 삭제

지난 13일 시사포커스 취재진은 시더스그룹 관련 광고기사가 어떻게 배포되고 있는지 직접 취재해 보았습니다.

시더스그룹의 이상은 회장과 그 직원들은 현재 주요 언론사에서 보도한 광고기사들을 가지고 신입회원들을 모집하며, 기존 회원들에게도 신뢰감을 심어주어 탈퇴를 막고 있는 상황인데요.

(실제 시더스그룹 내부 플랫폼 카카오톡 단톡방 캡쳐)
(실제 시더스그룹 내부 플랫폼 카카오톡 단톡방 캡쳐)

취재결과 현재 시더스그룹에서 자랑하고 있는 광고기사들은 한 광고대행사를 통해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진이 시더스그룹의 광고기사를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광고대행사의 홈페이지를 직접 찾아보니, 그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광고대행사 홈페이지에는 '공신력 있는 매체를 통해 기사를 배포해 신뢰도를 높인다', '취재 기반의 일반 기사와 함께 포털사이트에 노출한다'등의 내용 등이 있었는데요. 심지어 다른 언론사의 부정적인 기사를 고객사의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기사들을 통해 검색 순위 밖으로 밀어낸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광고기사를 송출할 파트너 언론사를 A급, B급, C급 등으로 나눠 놨는데, 이 중에는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언론사들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비용은 A급 2개, B급 2개, C급 20개 언론사에 광고기사를 송출하는데 총 210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기사 대필까지 의뢰가 가능하며, 50~400만 원에 해당하는 충천패키지를 구매할 경우 광고대행사가 직접 소유한 언론사에도 광고기사를 무료로 송출까지 해준다고 합니다.

취재진은 직접 시더스그룹과 관련된 기사를 포털사이트에 검색해 보았는데요. 실제로 광고대행사가 운영 중인 언론사에 올라온 시더스그룹 관련 광고기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광고기사 작성 시 표시해야 할 AD 표시를 제외하고, 산업 일반 분야로 기사를 구분해 놨는데요. 이는 일반인이 봤을 때 광고기사가 아닌 취재기사로 오인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해 보였습니다.

이에 취재진은 서울 구로구에 소재한 휴스템코리아의 광고대행사를 직접 찾아가 진실을 물었는데요. 과연 어떤 대답이 나왔을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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