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더스에 자동차 장기렌트 상품 제공했던 업체 대표 '문대장' 최초 인터뷰
문대장 "싸게 살수 있다 홍보, 과거 문제됐던 유사 사례 전부 이런 시스템"
"종교처럼 운영돼…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 아닌가 우려스러워"

현재 역대 최대 규모의 폰지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시더스그룹.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의 가치를 2.6배로 늘린 자신들만의 가상화폐인 '시더스페이'를 통해 만든 배당금 80%는 '해피캐시'로, 20%는 '쇼핑캐시'로 나눠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배당금의 20%로 받은 쇼핑캐시는 '시더스몰'이라는 곳에서 시중보다 비싼 가격에 파는 물건들을 사는 용도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이한 것은 구매 가능 물품에 자동차 장기렌트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실제 시더그룹에서 투자자 모집 당시 사용한 PPT)
(실제 시더그룹에서 투자자 모집 당시 사용한 PPT)

지난 15일 시사포커스 취재진은 실제 '시더스그룹'에 자동차 장기렌트 상품을 제공했었던 업체의 대표 '문대장(가명)'을 경기도 고양시에 가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문 씨는 "(시더스그룹이) 거의 종교처럼 운영되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 문제가 터져 봐야 알겠지만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 아닌가 우려스럽다"라며 얘기를 시작 했는데요.

이어 "시더스그룹은 현재 시장에 책정된 가격 이상으로 계약을 해 놓고, 일부 지원금을 통해서 싸게 탈 수 있다고 홍보를 한다"며 "과거 문제가 됐었던 유사 사례들도 전부 이런 시스템이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과거 이런 유사한 사례들 전부에서 피해자들이 피해구제를 받지 못했다"며 "자신들은 문제가 될 여지가 보여 현재 장기렌트 차량을 시더스그룹에 넘기지 않는 상태이고, 다른 동종업계 업자들 또한 시더스그룹의 요청은 받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업자들이 차량을 제공하지 않아서 시더스그룹이 자체적으로 렌트카 사업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이것이 가능한 일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문 씨는 "어렵진 않다. 차고지에 신차 50대만 확보돼 있으면 사업자가 나온다"라고 답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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