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1일부터 한국서 애플페이 서비스 시작
아이폰 이용자 76.9% “이용 의향 있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조만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아이폰 이용자의 4분의 3이 애플페이 이용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여기에 따르면 현재 아이폰 이용자의 76.9%가 애플페이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갤럭시 휴대폰 이용자의 절반 정도(50.3%)만 현재 삼성페이를 잘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해보면, 애플페이 이용 의향은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 후 현대카드를 통해 이용하겠다는 응답(34.0%)보다는 타 카드사로 확대되기를 기다렸다가 이용하겠다는 응답(42.8%)이 더 많았다.
애플페이 이용시 우려되는 사항으로는 ▲모든 카드를 지원하지 않을 것(47.9%, 복수응답) ▲삼성페이만큼 사용처를 확대하지 못할 것(46.7%) ▲문제발생 시 상담 등 해결이 어려울 것(27.7%) ▲다른 결제수단보다 혜택이 적을 것(25.9%) ▲내 결제정보가 해외로 유출될 것(22.3%) ▲특별히 우려되는 점 없음(17.5%) 순이었다.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 아이폰으로 갈아타겠다는 갤럭시 이용자는 14.1%에 그치며 갤럭시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보였다.
한편 앞서 삼성페이는 지난달 20일 네이버페이와 ‘페이동맹’을 체결했는데, 갤럭시 이용자 40.8%는 이를 통해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모두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삼성페이를 전부터 잘 이용했던 사용자의 20.3%는 네이버페이보다는 삼성페이의 온라인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해 기존 삼성페이의 헤비 유저층을 기반으로 삼성페이의 온라인 결제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현재 삼성페이를 잘 이용하지 않은 이용자도 3명 중 1명은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모두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154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애플은 오는 21일 애플페이의 한국 서비스 개시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주요 편의점과 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이디야커피, 폴바셋, 투썸플레이스 등 대형 가맹점 위주로 인프라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타벅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 매장은 당분간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지 않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 삼성·네이버, 애플페이 韓 상륙 앞두고 ‘페이동맹’ 체결
- 애플페이, 韓 상륙 가능해졌다…“드디어”
- 애플페이 의식?…삼성전자, 삼성페이 기능 업데이트에 광고까지
- 애플 신제품 공개 D-1…‘애플페이’ 韓 상륙 소식도
- 효성티앤씨, 섬유 협력사들 'ESG경영 역량' 강화 지원
- 신세계인터 보브, ‘브이 스포츠’ 론칭…애슬레저 시장 공략
- 애플페이 첫날 인기 ‘후끈’…반격 나선 삼성페이
- NICE페이먼츠, 온라인 플랫폼에 애플페이 론칭
- 학생증도 삼성페이로…하나금융, 삼성전자와 디지털금융 활성화 협약
- 삼성페이처럼 썼는데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쌓인다
- 이통 3사, 갤럭시 S23 지원금 올리고 봄맞이 이벤트까지
- “삼성페이야 고마워”…네이버페이, 한 달 만에 사용량 급증
- 애플페이가 쏘아올린 ‘간편결제 유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