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사망 사례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

발언하고 정세균 국무총리 / ⓒ시사포커스DB
발언하고 정세균 국무총리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155명을 육박하는 등 다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와 오늘 국내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며 “안정세로 진입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시 불안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수도권 요양병원 등에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겠다”며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럽게 이어가고 있는 방역과 일상의 조화가 큰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정 총리는 “몇 년 전부터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할러윈데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감염 확산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억눌려온 젊은층의 활동 욕구가 느슨한 경각심을 틈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때문에 “자칫 할러윈데이가 제2의 클럽 사태를 초래할 위험이 매우 큰 상황으로 다음 주말에 클럽과 유흥시설을 단속해 달라는 국민청원마저 올라올 정도로 많은 분들께서 우려하고 계시는데 젊은층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클럽 등의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방문 시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핼러윈 행사를 계기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에 필요한 방역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며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노력 못지않게 국민 개개인의 실천과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날 정 총리는 독감백신 사망 사례와 관련해 “어르신을 중심으로 독감 예방 백신을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갑작스럽게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전문가들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연관성은 낮다고 발표했습니다마는 많은 국민들께서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계신다”며 “질병관리청은 이 분야의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의하여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충분한 조치와 신속한 설명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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