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급 의무물자 지원...파병국인 남수단에 진단키트 등 제공

지난 달 한빛부대 12진 출국에 앞서 특수전사령관 주관의 환송식 당시 모습 / ⓒ국방부-뉴시스
지난 달 한빛부대 12진 출국에 앞서 특수전사령관 주관의 환송식 당시 모습 / ⓒ국방부-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우리 군이 남수단 평화유지 및 인도적 지원 활동을 위해 현지로 떠난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빛부대 12진 2제대가 남수단 평화유지 및 인도적 지원 활동을 위해 이날 오후 전세기 편으로 출국한다.

이로써 12진 전원(271명)이 남수단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기지 경계 및 관리를 위해 잔류 중인 11진 인원은 귀국편 전세기로 복귀 예정이다.

한빛부대 12진은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PCR검사 2회 실시(전원 음성 판정), 출국 시까지 5주 이상 격리, 마스크•방호복 등 방역물자 확보, 유사시 대비 상황조치 훈련 등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더불어 국방부는 남수단 정부의 한국산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관련 긴급 의무물자 요청에 따라, 대민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인도적 지원을 결정하고, 한빛부대 12진 2제대 투입 시 직접 의무물자를 전달키로 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의료 물품은 매우 부족한 남수단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국방부는 한빛부대를 통해 한국산 진단키트 100세트(1만개)와 마스크 2만장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남수단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교민들에게도 전세기를 활용해 마스크를 지원하고, 가족들이 준비한 생필품도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남수단에서는 현재 부통령과 국방장관 등을 포함해 80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검사 장비 부족으로 일일 100∼200회 검사만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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