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갓갓은 20대 남성...전날 경북지방경찰 구속영장 청구

텔레그램 n번방 개설자로 알려진 일명 '갓갓'으로 불리는 A(24)씨가 12일 오전 경북 안동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구지법 안동지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 ⓒ뉴시스
텔레그램 n번방 개설자로 알려진 일명 '갓갓'으로 불리는 A(24)씨가 12일 오전 경북 안동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구지법 안동지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미성년을 포함한 디지털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이른바 ‘n번방’의 최초 개설자인 ‘갓갓’이 영장심사에 출석에 굳게 입을 다물었다.

12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전날 성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n번방’의 최초 개설자인 20대 남성 ‘갓갓’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앞두고 처음으로 취재진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갓갓’은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쓴 채 경찰서에서 나왔다.

다만 이날 ‘갓갓’은 형사들에게 이끌려 고개를 푹 숙인 채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당초 전날 경북지방경찰청은 특정 인물을 ‘갓갓’으로 지정하고 지난 9일 소환 조사를 벌인 뒤 그의 자백을 받아내 추적 10개월 만에 긴급 체포했다.

이후 ‘갓갓’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전날 A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일단 ‘갓갓’은 현재 성별과 나이 외에는 어떠한 정보도 알려지지 않았는데 앞서 ‘박사방’ 조주빈 등 일당들의 개인정보가 대거 공개된 만큼 조만간 ‘갓갓’에 대한 신상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찰은 ‘박사방’ 사건이 불거짐과 동시에 조주빈, 와치맨 등에 이어 ‘갓갓’까지 검거하면서 디지털성범죄 온상이 됐던 3대 주범들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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