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B호가 관측한 한반도 해양 모습 최초 공개

사진은 1호가 촬영한 인천 부근(왼쪽)과 2B호가 촬영한 인천 부근(오른쪽) 모습으로 2호가 촬영한 영상에서는 인천대교의 모습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 ⓒ과학기술부
사진은 1호가 촬영한 인천 부근(왼쪽)과 2B호가 촬영한 인천 부근(오른쪽) 모습으로 2호가 촬영한 영상에서는 인천대교의 모습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 ⓒ과학기술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해양위성’인 천리안2B호가 촬영한 지구 해양관측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12일 고기부와 해수부에 따르면 천리안2B호는 앞서 지난 2월 발사에 성공하고, 3월에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한 이후, 최근까지 위성본체와 탑재체에 대한 상태점검을 수행해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

이후 천리안위성 2B호 해양탑재체의 성능 테스트가 3월 23일과 4월 21일∼22일 두 차례 실시됐고, 첫 해양관측 영상은 아직 충분한 보정과정을 거치지 못했음에도 불구 한국 등 동북아시아와 주변 해역의 모습을 매우 선명하게 담아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기존 천리안위성 1호보다 공간해상도가 4배(500미터→250미터) 개선돼 보다 선명한 영상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는 식별하기 어려웠던 항만과 연안 시설물 현황, 연안 해역의 수질 변동, 유류유출 발생 등에 대한 다양한 해양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천리안위성 1호 관측 영상과 비교해보면 2B호의 성능 향상을 보다 쉽게 느낄 수 있다. 

인천 인근 해역을 확대한 영상을 보면 서해안 갯벌 지대와 수질 특성이 보다 명확하게 촬영된 것을 볼 수 있고, 1호 위성에서는 식별이 어려웠던 인천대교의 모습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또한, 새만금에서는 금강 등 여러 하천이 선명히 촬영되어 하천 담수가 해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다 정밀한 정보 획득이 가능해 졌다.

한편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탑재체는 올해 10월 국가해양위성센터를 통해 정상 서비스 개시하기 전까지 최적화를 위한 세밀한 조정 및 보정 과정을 수행할 계획이며 이미 목표했던 성능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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