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욱 외 공범 4인 포함...성착취물 유포 소지자 160명 등 총 165명 검거

'n번방' 최초 개설자인 일명 '갓갓'으로 불리던 문형욱 씨가 경북 안동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이동할 당시 모습과 공개된 문 씨의 증명사진 / ⓒ뉴시스DB
'n번방' 최초 개설자인 일명 '갓갓'으로 불리던 문형욱 씨가 경북 안동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이동할 당시 모습과 공개된 문 씨의 증명사진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n번방’ 주범 갓갓 문형욱 씨를 검거한 경북지방경찰은 공범 4명을 포함해 성착취물 유포 및 소지자 등 165명을 검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n번방’ 사건에 따른 브리핑을 열고 “유포하거나 구매 소지한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 수사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 차단을 위해서 우리 경찰은 모든 역량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희중 경북지방경찰청 1부장은 “경북경찰청은 텔레그램 n번방을 개설해 2018년 9월경부터 2020년 1월경까지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일명 갓갓으로 알려진 문형욱을 검거해 12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수사를 통해 공범 4명을 검거했고 성착취물을 유포하거나 소지한 자들도 160명을 검거하는 등 현재까지 총 165명을 검거를 했으며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의 범행수법에 대해 김 1부장은 “소위 SNS 일탈기 등에서 자신의 신체 노출을 개시한 아동, 청소년에게 신고가 됐는데 ‘도와주겠다’라고 접근하면서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탈취한 후 피해자들을 협박해서 처음에는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하다가 차츰 수위를 높여가며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텔레그램 등에 유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SNS 등을 이용해 공범을 모집한 후 피해자를 성폭행하도록 지시한 후 성착취물을 제작했고 입장료 명목으로 문화상품권을 받아 모두 피의자들에게 주었는데 자신이 직접 사용하면 검거될까 봐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향후 수사 계획에 대해 “문형욱의 여죄와 공범, 범죄 수익 등을 철저히 밝히고 관계기관과 협업해 성착취물 삭제, 차단, 상담 및 보호기관 연계 등 피해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성착취물을 유포하거나 구매 소지한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 수사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 차단을 위해서 우리 경찰은 모든 역량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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