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해당 지역 임시 관측망 설치...예의주시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40년 동안 단 한 차례의 지진이 관측되지 않았던 전남 해남에서 무려 며칠 간격으로 50여 회 정도의 지진이 발생해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5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남 해남 지역에서 최근 연이어 지진이 감지된 것과 관련해 단층 등 발생원인 조사를 위해 진앙 주변에 임시 관측망을 설치해 정밀 관측 및 분석에 나섰다.
앞서 해남 지역에서는 지난 3일 오후 10시 7분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 지진으로 전남 지역에서 최대 계기진도를 기록했고 이후 총 10여 건의 미소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기상청이 계기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이 지역에서는 지진이 관측되지 않았으나, 2020년 4월 26일 정오 규모 1.8 지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 4회,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 49회 총 53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과거 한반도 내 같은 지역에서 연속으로 지진이 발생한 사례는 이번 지진 이외에도 2019년 백령도(4~10월, 102회), 2013년 보령 해역(6~9월, 98회) 지진 등이 있지만 해남은 이례적인 케이스다.
일단 당국은 임시 관측망을 설치해 어떤 이유에서 지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지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전남 해남군 서북서쪽 21km 지역으로 위도 34.66, 경도 126.40으로 진앙의 깊이는 20km수준으로 비교적 얕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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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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