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첫날...혹시 모를 위험 인한 긴장감 교차하는 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정세균 총리 / ⓒ국무조정실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정세균 총리 / ⓒ국무조정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세균 총리는 ‘생활 속 거리두기’ 첫날 ‘우리들의 실생활 속에서 지켜지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6일 정세균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은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되는 첫날로 철저한 방역 하에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이 오늘부터 제한적으로 문을 열고 프로야구는 무관중 경기로 정규 시즌을 시작했고 프로축구도 오는 8일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학교도 다음 주부터 단계적으로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만들어갈 일상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혹시 모를 위험으로 인한 긴장감이 교차하는 날이기도 하며 생활 속 거리두기는 우리 사회가 제한적 범위에서나마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했다.

특히 “정부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발표했지만 우리들의 실생활 속에서 지켜지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습관이 되고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에서 지침을 지키는 노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정착되어 튼튼한 방역이 뒷받침되어야만 등교 수업도, 경제 활성화도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만 하겠으며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듯 다른 나라보다 먼저 안정세에 들어간 우리로서는 지금이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여 방역 역량을 강화하고 대응 체계를 정비할 수 있는 적기”라고 했다.

더불어 “인구밀집도가 높고 지역 간 이동이 많은 우리나라의 상황을 감안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을 초기에 인지하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접 지자체 간의 행정적 경계를 넘어 의료자원과 역량을 공동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인구가 가장 많고 밀집된 수도권부터 서둘러 주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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