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지난 1월 조타기 고장으로 남극해에 표류했던 우리 원양어선 ‘707홍진호’가 무사히 귀항했다.

27일 해양수산부는 승선원 39명을 태우고 남극해에서 표류했었던 587톤급 우리 원양어선 ‘707홍진호’가 전날 새벽 칠레 탈카우아노항에 무사히 귀항했다고 밝혔다.
 
‘707홍진호’는 남극해에서 ‘메로’를 잡는 원양어선으로, 지난 1월 10일경 어로작업 중 선미 부분이 유빙과 충돌하면서 우현 조타기가 고장 나 항해가 어려운 상태로 표류 중에 있었다.
 
당시 남극 로스해 아문젠수역에서 연구활동 중이던 우리나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7,507톤)’는 즉시 사고해역으로 출발해 구조작업을 펼쳤으며, ‘707홍진호’를 유빙수역에서 안전한 수역까지 예인했다.

이후 예인선이 도착할 때까지 한국국적 ‘썬스타호’가 예인했고, 지난 달 26일부터는 칠레 예인선 칼라파테호(칠레, 428톤)가 예인해 사고 48일 만에 안전하게 입항하게 됐다.

일단 선사를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 선원들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수부는 외교부의 협조를 받아 주 우루과이 대한민국 대사관의 해양수산관을 칠레 탈카우아노 현지에 보내 선원의 건강상태와 자세한 사고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