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현지에서부터 탑승 차단효과 자평...현지는 '혐한 분위기'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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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중국 우한이 진원지인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세로 중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중국인 입국자 수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중국에서 입국한 중국인 입국자는 1,404명으로 올해 가장 많이 입국했던 지난 달 13일 1만8,743명 대비 92.6% 감소했다.

특히 지난 달 31일 중국인 입국자가 1만 명 이하인 9,506명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2천명 이하까지 내려갔다.

반면 지난 22일에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출국한 중국인은 3,068명으로 같은 날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중국인 3,022명보다 많아진 이후 현재까지 유사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중국인 입국자의 지속적인 감소와 출국자 증가는 지난 4일부터 한국 정부가 시행한 현지 발권단계에서부터 탑승자 사전차단 등이 효과적이라고 자평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지에서부터 현재 1만3,231명이 탑승이 차단됐고, 주우한총영사관의 약 8만1,303건의 발급 사증 효력 잠정 정지 및 제주 무사증 및 환승 무사증 제도 중지 등으로 철저한 차단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중국보다 한국의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판단한 현지인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실제 중국 현지는 최근 5개 지방정부에서 한국인에 대한 입국을 차단하는 한편 진원지답지 않게 오히려 '혐한'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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