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국금지-입국절차 강화 27개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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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걷잡을 수 없는 가운데 한국인들의 고립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포함해 한국인에 대한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을 강화하는 국가들이 총 27개국으로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아시아 태평양에서는 입국 절차를 강화했던 싱가포르와 베트남이 입국금지를 하고 있으며 나우루, 마이크로네시아, 사모아, 솔로몬제도, 투발루, 키리바시 등 16개국이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입국 금지는 아니지만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타지카스탄, 카타르 등이 추가돼 총 11개국으로 늘어났다.

특히 입국금지를 하고 있는 베트남 경우 대구-경북 거주 한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및 최근 14일간 동 지역을 경유한 입국자를 금지하고 있다. 이외 국적불문 한국발 입국자 또는 한국 경유자의 경우, 검역 설문지 작성 및 제출을 하도록 했다.

싱가포르 경우 최근 14일 이내 대구-청도 방문한 개인의 경우 입국과 경유를 원천 봉쇄했고, 싱가포르 국민, 영주권자, 장기체류비자 소지자에 한해 입국 후 14일간 자택격리(동 기간 중 체류지 이탈 불허)를 조건 부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또 이라크와 쿠웨이트 역시 한국, 태국, 일본, 이탈리아, 싱가포르를 출발해 직간접적으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외 입국절차를 강화한 카타르는 한국, 중국, 이란을 방문한 입국자들의 경우 일괄 시설격리 조치하기로 했으며,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영국은 대구, 청도로부터 입국한 여행객에 대해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대인접촉 피하고 보건의료서비스(NHS)에 통보토록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해 중국 다음으로 위험 단계에 해당됐다.

적반하장 격도 있다. 중국 경우 산둥성 동부 해안도시 웨이하이에서 지난 25일 처음으로 한국에서 온 항공기 탑승객 전원을 강제격리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또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과 다렌 역시 한국인들에 대한 입국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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