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부장 "한중간 우호 지속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 조짐으로 정작 진원지인 중국 지방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입국절차를 강화하고 있자 강경화 외교장관이 중국 왕의 외교부장에 우려를 표명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은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 협력 및 최근 중측의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과도한 제한 조치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범정부차원에서 투명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중국 내 여러 지역에서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 등 과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사실에 입각해 과도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더욱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왕이 외교부장은 그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국 각계에서 중국측에 보내준 지지에 재차 사의를 표하는 한편, 최근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 노력과 강력한 의지를 평가했다.
또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양국 간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한중간 우호를 지속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그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중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걷잡을 수 없는 가운데 한국인들의 고립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포함해 한국인에 대한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을 강화하는 국가들이 총 27개국으로 늘어났다.
무엇보다 중국 지방정부들이 한국에서 온 항공기 탑승객 전원을 강제격리 조치를 취하는 등 한국인들에 대한 입국절차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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